싱그러운 미소를 지닌 베이비 페이스 모델. 이 모델은 2002년부터 패션계를 휩쓸기 시작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런웨이에 서고, 2003년에서 2007년까지는 캘빈 클라인과의 독점 계약으로 다른 광고에는 일체 등장하지 않는 파격적인 계약을 맺었죠. 많은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고, 매거진 커버에도 자주 등장하는 그녀. 바로 나탈리아 보디아노바입니다.
1. 어려웠던 어린 시절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러시아의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노동자들이 사는 동네, 즉 빈민가에서 자랐습니다. 나탈리아는 어머니, 그리고 두 자매와 자라왔는데요. 동생인 옥사나는 중증 뇌성마비와 자폐 진단을 받았기에 어머니는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질 수 없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시장에서 과일을 팔며 아이들을 키웠는데요. 어린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자신의 몫을 다하기 위해 매서운 추위에도 노점에서 과일을 파는 것을 도왔다고 합니다.
저녁 장사가 끝나고 남은 과일이라도 팔아야 한다며 보디아노바가 저녁 늦게 길거리에서 과일을 팔던 도중 그의 인생을 바꿀 사람을 만났는데요. 바로 모델 캐스팅 매니저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15세에 러시아에서 모델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파리 진출 그리고 첫 번째 결혼
파리에 진출한 보디아노바는 불과 2년 만에 세계적인 모델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는 이때 첫 번째 남편을 만나죠. 바로 저스틴 포트만이었습니다. 저스틴 포트만은 영국 3대 부동산 재벌 가문이자 유서 깊은 귀족 출신이었습니다. 이들은 2001년 결혼 후 같은 해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그리고 2005년 딸, 2007년 아들을 출산하며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죠. 그러나 이들은 2011년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3. 나는 그녀의 구식 핸드백이다
이들이 이혼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보디아노바와 포트만의 주장이 다르기에 사실을 확인할 수도 없었죠. 저스틴 포트만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나탈리아 보디아노바의 패셔너블한 삶을 위한 시간이 없었다'라면서 보디아노바가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그녀의 구식 루이비통 핸드백'에 불과했다고 하네요. 이런 상황은 그를 알코올 중독으로 몰고 갔고, 그는 28일 동안 재활 센터에 갔다고 합니다.
재활 센터에서 지낸지 27일째 되는 날 그는 '아내가 더이상 자신을 필요로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는데요. 이로 인해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고 하네요. 그는 나탈리아 보디아노바가 바람을 피웠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진흙탕 싸움이 될 것 같았던 이들의 관계는 세 아이들을 위해 봉합되었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4. 귀족이라 할 일 없었어
나탈리아 보디아노바가 밝힌 이혼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저스틴 포트만이 귀족이었기에 일을 하지 않았고, 매우 한가했기에 이런 생활 방식이 자신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이혼한 후 세 아이의 양육권은 나탈리아 보디아노바가 가져갔습니다.
5. 현 남자친구는 루이비통 후계자
나탈리아 보디아노바가 첫 번째 남편과 2011년 이혼한 이후 같은 해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재벌가였습니다.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비통 모에헤네시를 이끌고 있는 아르노 회장의 아들 앙트완 아르노였죠.
이들은 2013년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시작했는데요.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세 명의 아이와 함께 가정을 이뤘고, 이후 두 사람 사이에 두 명의 아들이 더 태어나며 대가족을 꾸리게 되었죠.
얼마 전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자신의 SNS에 '올해는 아름답고 매우 기억될만한 해가 될 것 같다'면서 반지 모양의 이모티콘을 게재하기도 했는데요. 이어 그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축하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면서 결혼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