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내년에 결혼 예정인 여성 A씨. 그러나 요즘은 한 달째 같은 문제로 남자친구와 갈등을 겪고 있는데요. 바로 결혼 후 돈 관리에 관한 것입니다.
A씨는 결혼 후 공동으로 돈 관리를 하고 싶었고, 남자친구는 공동으로 들어가는 돈만 함께 모으고 나머지는 따로 관리하고 싶다는 의견이었습니다. A씨는 결혼하면 아이도 낳아야 하고, 돈도 모아야 하며, 집안 대소사에 부모님 용돈을 드리는 등 공동으로 들어가는 돈이 많다고 생각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A씨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 중 한 분이 돈 관리를 하는 것을 보고 자랐기에 이런 방식이 익숙했습니다. 또한 부부가 친구랑 동거하듯이 생활비 일정액만큼 통장에 넣어서 쓰는 건 정 없고 남 같아서 싫었죠.
또한 A씨는 금융권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이에 재테크도 남자친구보다는 더 잘 알고, 남자친구의 경제관념을 보면 모으는 돈 하나 없이 펑펑 쓸 것 같았기에 불안했습니다. 이후 나이가 들고 늙으면 A씨의 돈만 남아서 A씨의 돈으로만 생활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죠. 이에 A씨는 자신이 돈을 관리하고 남자친구에게는 충분한 용돈을 주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결혼 후 공동으로 들어가는 돈은 모아서 함께 쓰고 부족하면 더 채워 넣으면 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경제관념이 마음에 안 드는 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자신은 이렇게 생활해야 하는 사람이고, 자신의 능력 안에서 과소비를 하는 것도 아니니 괜찮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또한 적금이나 따로 돈 모으는 건 통장을 만들어 일정액을 저금하면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A씨와 남자친구는 지금 이 상태로 한 달째 이야기가 길어지는데요. 이쯤 되니 파혼을 해야 하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기 패턴대로 쓰던 돈 결혼 후에도 다 쓰겠다는 생각이네요. 이 생각은 바뀌어야 할 문제예요. 아이 낳고도 그 돈 똑같이 쓰면 될까요?' '저도 저런 입장의 남자와는 결혼하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이 문제 중요해요. 안 맞으면 결혼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 주변 지인들만 봐도 보통 A씨처럼 합니다. 그러나 의견 안 맞으면 결혼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네요' '결혼 생활에서 가장 큰 싸움 원인이 돈이예요 서로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면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