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아야 하는데..' 장모님께 간 이식해 준다는 아내

부모와 자식 관계는 '천륜'이라고들 합니다. 하늘이 정해준 인연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이런 천륜으로 인해 아내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긴 한 남성이 있습니다. 과연 어떤 사연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30대 후반 남성 사연자 A씨는 10살 연하의 아내와 3년 전 결혼을 했습니다. 아내가 어린 나이에 A씨와 결혼을 한 만큼 자녀 계획은 최대한 아내에게 맞춰주고 싶었으나, A씨는 마흔이 되기 전 꼭 아이를 갖고 싶었고, 이에 아내도 여기에 동의를 해 곧 임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장모님의 간 건강이 점점 안 좋아졌습니다. 결국 간 이식을 꼭 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죠. 장모님은 아내가 어렸을 때부터 간이 좋지 않아 수술도 여러 번 한 상태라고 하네요. 이에 아내는 누구보다 먼저 자신이 간 이식을 해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에 몇 달이 걸리는 검사도 다 받고 검사에 통과해 거의 간 이식 가능자로 확정이 된 상태입니다. 현재 장인어른은 체력이 많이 약해지셔서 수술이 불가능하시고, 처남은 몸 쓰는 일을 하기에 간 이식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하네요.

그러나 이 상황에서 A씨가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자녀 계획이었습니다. 이에 아내는 아직은 자신의 나이가 어리니 이식 후에 충분히 회복을 하고 임신을 해도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A씨의 상황은 자신도 무척 슬프고 안타깝지만 A씨는 A씨 가족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A씨는 아내에게 장기기증자를 기다리자고 말해봐도 아내는 3년이 걸릴지, 5년이 걸릴지, 아니면 10년이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며 그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어쩔 거냐는 말로 울고 불고 하며 몇 달째 A씨와 싸우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계속되는 싸움에 아내는 간 이식 수술을 반대하면 이혼을 하겠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간 이식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이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래도 간의 일부가 없는 상태에서 아이 계획을 세워도 되는지, 아내의 몸 상태가 예전과는 다를 거라는 생각에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A씨가 40대가 되고 나서도 아이를 가질 수 있을지도 걱정이 많이 됐죠.

A씨는 자신이 아내와 장모님께 천벌 받을 짓을 하고 있는 것인지, 자신이 마음대로 고집을 부리고 있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내 건강 걱정이 아니라 애 낳아줘야 하는 아내 걱정이라..' '엄마와 딸의 천륜을 끊을 순 없으니 결국 A씨가 포기해야 할 듯. 아이 없는 걸 다행으로 여기시고 이혼 책임이 아내 쪽에 있으니 잘 마무리해보세요' '결혼을 했으면 부부가 상의하고 결정해야 하는 일이 맞을 것 같은데. 검사 땐 가만히 있다가 왜 이제 와서 이러시나요' '남편이건 아내 건 새로 얻을 수는 있지만 부모는 다시 얻을 수 없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모님께 간 이식해준다는 아내. 과연 A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