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자고 가면 집과 건물 준다는 예비 시댁

예비 시댁의 제안으로 인해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지난 주말 예비 시댁을 방문했습니다. 예비 시댁의 분위기는 마치 드라마에 나오는 집들처럼 매우 화목했다고 하네요. 남자친구는 매우 살갑게 딸같이 굴고 지금도 예비 시어머니는 물론 예비 시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했죠. 만나고 헤어질 때는 서로 포옹까지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남자친구가 마마보이는 아니었고, 그냥 가족 간 사이가 좋은 것 같았습니다. A씨는 이런 분위기를 솔직히 겪어본 적 없어 어색했지만, 내심 부럽기도 하고 보기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예비 시부모님께서는 A씨에게 특별한 제안을 했습니다. 예비 시댁에서는 요즘 시댁과 며느리의 관계를 잘 알고 있다며, 알아서 잘 살길 바라고 혹시 불편하지 않도록 따로 연락하거나 집에 오라고 하는 것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결혼날짜가 다가오니 마음이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자식이 결혼을 했다는 이유로 남처럼 지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죠.

이에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A씨에게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습니다. A씨 부부가 한 달에 한 번씩 집에 와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하루만 자고 간다면 원하는 곳에 신혼집을 사주고 현금과 4층짜리 다세대 주택을 주겠다고 말씀한 것이었죠. 이어 천륜, 인륜이 돈으로 사고팔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이런 제안이 천박하고 무례한 걸 알지만, 한 번 생각해보고 나중에 답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A씨는 솔직히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많이 당황스러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 제안에 남자친구는 '결혼해서도 부모님을 자주 뵙고 싶지만 무엇보다 A씨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며, 'A씨가 불편해서 싫다고 하면 그 결정에 따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아직 예비 시부모님을 여러 번 만난 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지금까지는 A씨에게 정말 잘해주셨다고 합니다. A씨의 시부모님은 워낙 부유하셔서 도움을 주시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결혼 시작부터 넉넉하게 결혼생활을 시작할 수 있고, 도움을 안 받는다고 해도 남자친구와 제가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닌 상황입니다. 애초에 결혼을 하면 양가의 행사 때만 찾아뵐 생각이었는데 예비 시댁의 생각지도 못한 제안 때문에 고민이라고 하네요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좋은 시댁도 많이 있어요. A씨의 시부모님이 조심스러운 분들 같아요.' '365일 중에 12번만 와서 밥 먹어 달라고 건물을 주시다니....' '계산을 떠나 내가 사랑하는 남자를 따뜻하게 잘 키워주신 시부모님께 그 정도는 해드릴 것 같아요.'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는지... 좋은 시댁 만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자고 가면 집과 돈 그리고 건물 주신다는 예비 시부모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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