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셀카' 보여준 소개팅 주선자, 상대가 실망할까 걱정돼요

'셀기꾼'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이 단어는 셀카와 사기꾼의 합성인데요. 실물에 비해 셀카 사진을 훨씬 잘 찍는 사람을 일컫는 단어입니다. 오늘 소개할 A씨 또한 '셀기꾼'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셀카 사진을 잘 찍는데요. 이로 인해 고민이 생겼다고 하네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20대 후반 여성 사연자 A씨는 얼마 전 친구에게 소개팅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은 친구가 아는 선배였는데요. 이 남성의 사진을 보니 A씨의 마음에도 들었기에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A씨는 주선자 친구에게 자신의 사진은 보여줬냐고 물었는데요. 주선자 친구는 A씨의 SNS 프로필 사진을 캡처해서 보여줬다고 합니다.

그러나 A씨의 프로필 사진은 거의 사기 수준이었습니다. 사실 A씨는 어디 가서 못생겼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고, 여자들에게는 예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매우 예쁜 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예뻐지고 싶은 욕망은 있는데요. 이에 성형은 무섭고 셀카를 사기처럼 찍는다고 합니다. 이에 정말 잘 나온 사진을 상대방 남성에게 보여줬고, 이 남성도 사진을 보고 A씨를 만나보고 싶다고 한 것이었죠.

A씨는 친구에게 그런 사진을 보여주면 어떡하냐고 말했는데요. 친구는 오히려 대수롭지 않다는 듯 '사진과 많이 다르지 않다'며 대충 넘겨버렸습니다. A씨는 실물과 가깝게 나온 사진을 다시 보내야 할지, 아니면 그냥 만나지 않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었습니다. 만나도 사진과 너무 다른 자신의 모습을 보고 상대 남성이 실망할까 두려웠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프로필 사진을 자연스러운 사진으로 바꿔놓으세요. 그다음은 알아서 되겠죠' '어차피 그 남자 사진도 고르고 고른 사진일 거예요. 너무 주눅 들지 마세요' '일단 나가세요. 운명일 수도 있잖아요. 기회가 왔을 때 움직여야 합니다' '이런 상황은 주선자가 욕먹어요' '진짜 이건 깨더라.. 예전에 어떤 여자 프로필 사진 보고 엄청 호감 가졌다가 실물 봤는데 정말 실망했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개팅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순간' 1위는 바로 '사진과 실물이 다를 때'였습니다. 응답자의 35.6%가 이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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