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간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이는 많은 미혼남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높은 집값으로 인해 결혼은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다행히도 부모님의 도움과 자신이 모은 돈, 그리고 남자친구가 모은 돈으로 신혼집을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민이 생긴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돈이 없어서 신혼집을 마련하지 못하는 것도 아닌데 어떤 고민일까요?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A씨는 현재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결혼 준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신혼집 마련'이었는데요. 이에 A씨 커플은 예단과 예물을 일절 하지 않고 가진 돈을 합쳐 집을 사는데만 올인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대출도 내야 하지만 A씨 커플은 맞벌이를 예정하고 있기에 함께 갚아나가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A씨의 부모님이 마련해주신 2억 원이었습니다. A씨가 모은 돈 1억 원과 합하면 A씨의 지분이 남자친구보다 많았던 것이죠. 그러나 A씨는 이에 대한 불만이 전혀 없었습니다. 예비 시댁에서 지원해주실 형편이 되지 않는 것도 잘 알고 있었죠. 그러나 남자친구는 A씨의 부모님이 2억 원을 지원해주신다는 사실을 자신의 부모님께 비밀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본인의 부모님께서 가슴 아프실 것 같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현재 A씨의 어머니는 모든 사정을 알고 계시고, A씨의 아버지는 남자친구가 혼자 집을 해오는 걸로 알고 계시기에 남자친구와 예비 시댁에 매우 고마워하시는 상황입니다. 지원해주는 2억 원은 그냥 혼수라고 알고 계시죠. 그리고 예비 시댁은 어떻게 알고 계시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A씨는 이것이 그냥 이렇게 넘어가도 되는 문제일지, 아니면 새로 시작하는 부부의 재정 상황을 양가에 모두 공개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자가 하는 행동이 매우 자격지심 있는 사람처럼 보여요. 앞으로 있을 모든 일에 본인 부모님 마음 아플까 봐 다 A씨에게 맞추라고 할 남자 같네요' '돈 문제는 쉬쉬하는 게 아니에요. 아버지에게 솔직히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세요. 나중에 울고불고하지 말고' '자식이 부모 속이는 게 더 큰 불효예요. 아버지께도 반드시 사실대로 말씀하시고, 남자친구 부모님께도 당연히 알려야 합니다. 훌륭하신 분들이시라면 존중해주실 거고, 문제가 있는 사람들일 경우 돈에 따라서 A씨 대접이 달라지겠죠' '남자친구가 여우짓 하고 있네요. 귀엽게 봐서 넘길 일이 있고 아닌 일이 있는데 이건 아닙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