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에 33살인데 500만 원 모았으면 결혼은 꿈도 못 꾸겠죠?

33살 여성 사연자 A씨는 세 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교제 중입니다. 처음부터 A씨는 고졸에 능력도 없고 자격증도 하나 없었지만 남자친구는 전부 괜찮다며 A씨를 조건 없이 사랑해줬고, 이들은 4년째 연애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갈수록 연봉도 오르고 현재 8,000만 원이나 돈을 모았지만 A씨는 또 계약직이 끝나고 백수 상태로 모은 돈은 거의 까먹고 현재 통장에는 480만 원이 남았죠. 그리고 A씨에게 이런 점은 크게 콤플렉스로 느껴졌습니다.

A씨는 자신과 남자친구의 나이를 생각해봤을 때 남자친구가 결혼 이야기를 꺼낼 것 같기도 한데, 남자친구는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었고, 남자친구가 돈을 모으는 것도 결혼이 아닌 내집 마련을 위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남자친구가 A씨에게 사랑을 주는 것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남자친구가 A씨에게 운동화도 선물해줬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취업이 곧 될 거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힘내라'는 말도 함께 해줬죠.

그러나 A씨는 돈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져서 그런지 '내가 돈이 많았다면 운동화가 아니라 결혼반지를 끼워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 번 들었습니다.

A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이 공장 단지이며 남초 회사가 많이 있어서 주위에는 빨리 결혼한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에 A씨는 더 조급해지고 마음이 울적해졌습니다. A씨는 친구들의 SNS에서 남편, 아이들과 보내는 일상을 보면 정말 행복해 보였는데요. A씨는 자신의 현실을 생각하면 꿈같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누구나 열심히 일하고 돈 벌어서 안정된 가정을 꾸리려고 하지 백수 연인과 결혼을 꿈꾸진 않아요' '자격지심이 심해 보여요..' '33살에 500만 원은 모은 게 아니라 실컷 쓰고 남은 잔돈이죠.. 고졸이라 학자금 대출이 있었던 것도 아닐 건데' '33살에 500만 원은 좀 심했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33살에 500만 원 모은 A씨. 과연 A씨의 바람대로 남자친구와 결혼은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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