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여자들 연봉별로 원하는 남자 조건 총정리'라는 유튜브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소개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커플매니저 12년 경력의 유튜버 '한방언니'가 공개한 것인데요. 커플매니저 생활을 10년 이상 하며 무직 여성부터 전문직 여성들이 원하는 조건을 팩트에 기반해 설명한 것이었습니다. 과연 어떤 내용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돈을 전혀 벌지 못하는 무직 여성입니다. 한방언니는 이에 대해 남자들이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여자가 수입이 없으면 남자에게 바라는 것이 적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남성들이 꽤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놀랍게도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연봉을 2~3000만 원 정도 버는 여성들보다 오히려 돈을 전혀 벌지 못하는 여성이 남자의 경제력에 훨씬 더 집착을 한다는 것이죠.
이런 현상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걸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본인이 돈을 전혀 못 벌기에 상대방이 확실하게 더 많이 벌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이들은 대부분 직업, 학력 다 필요 없이 상대방의 경제력을 가장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앞으로도 돈을 벌 가능성이 없기에 경제력을 가장 중시 여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봉 2,000~3,000만 원 정도 되는 여성들은 어떤 조건의 남성을 원할까요? 이 정도의 연봉을 받는 여성들은 프리랜서나 사회초년생인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이들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더라도 정규직, 안정적인 직장을 지닌 남성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물론 안정적인 대기업 직장인이라면 좋겠지만 이들은 생각보다 그렇게 욕심을 내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이들은 본인들도 사회생활을 해보고 돈 버는 게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굉장히 현실적이고, 오히려 무직 여성들보다 바라는 것이 적습니다. 그럼에도 이 정도의 연봉을 받는 여성들은 본인보다는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을 원하기에 연봉 4,000 이상의 남성을 원합니다.
한방언니는 이 구간에 남성들이 원하는 '개념녀'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남자의 돈보다는 대화나 느낌을 오히려 더 중시하고, 데이트를 할 때도 공평하게 데이트 비용 지불하며, 얻어먹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혼 준비 시에도 남성이 전셋집을 해가면 자신도 악착같이 모아서 그에 어울리는 혼수와 결혼 준비 비용을 한다고 하네요.
연봉 4000~5000만 원의 여성의 경우 보통 중소기업에 다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누가 들어도 알만한 회사를 다니는 남성, 혹은 정말 안정된 직장인 공무원이나 대기업에 다니는 남성들을 원하고 있으며 연봉은 최소 5,000만 원 이상의 남성들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연봉이 6,000만 원 이상인 여성들이 원하는 남성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이들은 대기업이나 전문직에 종사하는 남성들을 원한다고 하네요. 사실상 이 정도의 연봉을 받는 여성들은 원하는 남성의 조건이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데요. 첫 번째로는 자신과 연봉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위를 원하면서 대신 나이는 비슷한 또래이길 바라는 경우가 있고, 두 번째로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더라도 남자의 직업, 학력, 경제력 3박자를 다 갖춘 남성을 바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가지 의외인 점은 연봉 6,000만 원 이상의 여성들은 자신이 경제력이 있기에 '남자는 무조건 여자보다 더 많이 벌어야 된다'는 생각은 연봉이 낮은 여성들보다 훨씬 덜하다고 하네요. 대신 이들은 '돈 못 버는 것은 용서해도 무식한 건 절대 못 참는다'라고 합니다.
한편 한방언니는 물론 모든 여성들이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무직이 결혼정보업체 찾아간다는 것부터가 조금 소름인데' '본인이 능력 있으면 상대방을 케어해주고 싶어 하는 게 본능, 본인이 부족하면 상대방에게 의지하고 싶어 하는 게 본능' '돈으로 누군가를 판단하고 미래를 함께 해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 '상호 간 소득이 높아질수록 서로의 생각들이 더 합리적인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