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거 = 사실혼 아닌가요?' 역대급 설문조사 결과

동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인식은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드러나는데요. 여성가족부가 전국 1만 997가구를 조사해 발표한 제4차 가족실태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결혼하지 않고 동거해도 괜찮다'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26%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국민 네 명 중 한 명이 동거에 대해 그리 나쁘지 않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20대 응답자의 경우 이 비율은 더 늘어났는데요. 무려 46.6%의 20대가 동거를 찬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달라진 동거에 대한 인식을 잘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미혼남성 250명, 미혼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입니다. 과연 어떤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동거 경험 있으세요?

과연 미혼 남녀들 중 동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남성 응답자의 35.2%, 여성 응답자의 17.2%가 동거 경험이 있었습니다. 7년 전 진행한 동일 설문조사 응답과 비교하면 각각 1.1%p, 1.8%p 증가한 수치입니다.

 

2. 동거할 의향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이들은 동거할 의향이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의 73.2%, 여성의 42.8%는 '기회가 되면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결혼 날짜가 잡히면 할 것'이라는 응답도 있었는데요. 남성의 16%, 여성의 36.4%가 이 답변을 내놓았네요. 남성 응답자의 9.6%, 여성 응답자의 20.4%는 '동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는데요. 이에 여성이 남성에 비해 혼전 동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2014년에는 남성 응답자의 46.8%가 기회가 되면 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남성 응답자의 27.8%가 결혼 날짜가 잡히면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여성 응답자의 경우 42.4%가 동거는 하지 않을 것, 29%가 결혼 날짜가 잡히면 할 것이라고 답했는데요. 2021년 설문 응답과 비교해보면 동거에 대한 미혼남녀의 인식, 특히 여성의 인식이 크게 변화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동거 = 사실혼??

동거와 사실혼은 엄연히 다른 개념입니다. 사실혼은 남녀가 모두 혼인 의사를 가지고 있으며, 결혼식을 올렸고, 남편과 아내의 가족이 교류하고 있으며, 주변인들이 부부의 사실혼을 인정하는 경우이며 동거의 경우 단순히 함께 생활을 하는 것이죠.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동거를 오래 하면 사실상 사실혼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설문조사에서는 '얼마나 오래' 동거를 해야 사실혼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39.2%의 응답자는 '1년 이상 동거하면 실직적인 사실혼 관계'라고 답했으며 이어 18%는 6개월 이상 17.6%는 3년 이상 동거하면 사실혼 관계라고 답했습니다. 9.4%는 '동거와 사실혼은 별개'라고 답했으며, 5.4%는 '동거한 순간부터 사실혼'이라고 답했네요. 동거한 순간부터 사실혼이라는 답변은 2014년에 비해 9.5%p 감소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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