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보다 남자친구의 고양이에게 더 정이 들어 헤어지지 못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자 A씨는 남자친구 B씨가 1년 동안 해외에 나가게 되어서 B씨의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B씨는 이 고양이를 8개월 정도 키우다 해외에 나가게 되었고, A씨는 총 1년동안 고양이를 키우게 된 셈이죠. A씨는 1년간 고양이가 아프면 성심성의껏 치료해 주고 거의 자식처럼 고양이를 키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B씨가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B씨는 오자마자 고양이를 데려가겠다고 했고, A씨는 보낼 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먼저 A씨는 B씨와 사귀며 A씨와 너무 잘 안 맞고, 정말 이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요. B씨와 헤어질 생각까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헤어지면 이 고양이를 아예 못 보게 되기에 고양이를 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또 한 가지 이유는 B씨가 고양이를 잘 못 키운다는 것이었습니다. B씨가 고양이를 잘 키워준다면 걱정 없이 보내고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A씨. 그러나 B씨는 여행 갈 때는 고양이를 그대로 집에 두고 가고, 평소에도 고양이가 15시간 이상 혼자 놔두기에 A씨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죠. A씨는 고양이의 행복이 최우선이라고 하는데요. B씨에 집에 가면 A씨의 집에 있는 것보다 불행해질 것이 뻔해 보내기 싫은 마음이라고 합니다.
이에 A씨는 B씨에게 고양이를 자신이 키우면 안 되겠냐고 몇 번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B씨는 절대 안 된다고 화를 냈다고 하네요. 그리고 갑자기 원래 데려가기로 한 날짜보다 더 빨리 데려오라고 막무가내였다고 합니다. A씨의 증언에 따르면 B씨가 잘 키우지도 못할 거면서 미친 사람처럼 고양이에 집착한다고 합니다.
A씨는 그냥 헤어지자고 하고 고양이와 함께 잠수탈까도 생각해보았는데요. B씨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두려워서 그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현재 고양이만 생각하면 눈물만 나오고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고 하는 A씨. 자신이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네티즌들에게 질문하고 있는데요. 헤어지고 싶은데 B씨의 집에 고양이를 보내면 헤어지지도 못할 것 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고양이 아팠을 때 수고비랑 치료비 내놓으라고 해보세요. 치료비 안 주면 못 보내겠다고. 남자친구가 병원비 낼 의지조차 없으면 안 보내는게 맞고, 그게 아니라면 미우나 고우나 보내는게 맞겠죠' '갑자기 고양이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건 A씨가 고양이 때문에라도 헤어지지 못하리란걸 알아서 그런거 아닐까?' '남의 자식 데리고 무슨 고민을 하고 계세요?' 등의 의견을 내고 있네요.
남자친구의 고양이 때문에 이별 선택도 하지 못하는 사연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