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이별한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2주 전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A씨 커플은 서로 사랑하긴 했지만 너무 자주 싸운 것이 이별의 원인이었죠. 거기에 장거리 연애까지 하며 서로 자주 보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서로 각자 일까지 바빠졌기에 이들은 서로 만나기 위해 무리해야 했고, 만날 때마다 싸웠으며 카카오톡이나 통화로도 자주 싸웠습니다. 지나간 메시지들을 보면 싸우면서 오갔던 막말들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물론 A씨 커플은 서로 사랑하기에 지금까지 서로 많이 맞춰가며 만나왔지만 A씨의 남자친구는 '이제 너무 지친다'며 이별을 고했습니다. A씨도 지쳤지만 헤어지자는 말은 먼저 못 꺼냈다고 하는데요. 이에 '사랑하지만 헤어진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둘 다 한창 미래를 설계해 나갈 나이인데 서로에게만 매달려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았기에 서로를 위해 헤어지기로 한 것이었죠.
그리고 A씨에게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생겼습니다. 생리 예정일 2주가 지나도록 소식이 없었던 것이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신테스트기를 해본 A씨는 절망했습니다. 옅은 분홍색이 보였던 것입니다. 임신 초기라는 뜻이었죠. A씨는 내일 또 한 번 임신테스트기를 해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너무 두렵고 떨렸습니다.
A씨는 만약 임신 검사를 해보고 임신이 사실이라면 남자친구에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었습니다. 물론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서로 많이 힘들었고, 아직 학생이라 결혼은 말도 안 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막상 당사자인 남자친구가 이 사실을 모르고 그냥 A씨 혼자 끌어안고 가자니 그것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A씨는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임신 사실을 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었습니다. A씨는 요즘 신경 쓸 일도 많은데 생각지도 못한 큰일이 생기니 너무 힘들고 자신이 바보 같고 미칠 것 같았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절대 알려선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형편 되신다면 그냥 혼자 지우시고 혼자만 알고 지나가는 게 제일 좋아요. 알린다고 다시 만나실 거 아니라면서요.' 'A씨 미래를 위해선 아는 사람 없는 게 좋아요. 내 입 밖을 나가는 순간 치부이고 약점이 될 뿐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알려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소문 무서워서 혼자 감내하라는 건 너무 잔인한 것 아닌가? 남자친구도 같이 짐을 져야지' '헤어졌어도 이런 경우에는 이야기해서 같이 책임지는 게 낫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