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여성 사연자 A씨는 다섯 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1년 반 정도 만나고 있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와 결혼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A씨는 이제 남자친구와 헤어짐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A씨의 남자친구는 '연인 사이'라는 것을 떠나 A씨에게는 매우 고마운 존재입니다. A씨가 재정적으로 힘들고 집안 사정도 좋지 않았을 때 A씨에게 한결같이 잘해주고, 맛있는 것, 좋은 것도 많이 사주며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남자친구와 남자친구의 가족들도 돈을 잘 버는 편이었고, A씨와 성격도 잘 맞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남자친구와 결혼도 생각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지금까지 부모님의 가업을 함께 도와 물려받을 준비를 하며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사정은 점점 어려워졌고, 결국 상황이 너무 안 좋아져 남자친구는 이번 달까지만 일을 한 다음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아본다고 했죠. 그러나 남자친구는 일을 그만둔 후 '당분간 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알바나 하면서 생활비나 벌어야겠다'라고 말하며 그리 취업 의지가 강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A씨는 이런 남자친구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차라리 지금까지 일하던 경력이 끊기지 않도록 같은 분야에서 빨리 취업을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A씨는 자신의 생각을 남자친구에게 말했는데요. 남자친구는 '그냥 하고 싶지 않다' '어차피 지금 상황도 안 좋아져서 나중에 좋아지면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죠.
A씨는 남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런 남자친구의 말을 듣고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재정적인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A씨는 19살 때부터 일했기에 사회생활도 좀 했고, 모아놓은 돈도 있었기에 몇 년 뒤에 결혼을 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남자친구가 저렇게 갑자기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 것 같아 보여 많이 고민이 됐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움 받을 땐 좋고, 남자친구가 잠시 쉰다니깐 헤어진다고? 결혼 고민해볼 사람은 남자 쪽일 듯' '남자친구가 일을 안 하고 알바한다고 하니 부담스럽고, 길게 갈까 봐 걱정이라는 거죠? 그냥 헤어지세요' 'A씨도 나름 경제력을 키우고 있으니 고민은 되겠지만, 도움받은 것도 있으니 우선 조금 더 지켜보세요' '잠깐은 괜찮지만 그 기간이 길어지면 서로 지치고 결국 다른 사람 만나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요' '남자친구가 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은데 그걸 못 참고 헤어질 계산부터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취업 안하고 알바하겠다는 29살 남자친구. 헤어질 생각 하는 A씨가 이상한 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