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선물은 언제 받아도 기분이 좋습니다. 남자친구가 나를 위해 꽃 선물을 해줬다면 더욱 감동적일 것 같은데요. 이런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기분이 상해버린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지난 주말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꽃다발을 들고 등장했고 A씨는 감동했습니다. A씨 커플은 5년 넘게 사귄 사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설렐 일도 줄어들어서 그런지 A씨는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에 SNS 계정에 사진도 올리고, 고마운 마음에 폭풍 리액션을 선보였죠. A씨의 남자친구는 평소 이렇게 적극적으로 선물을 사주는 편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A씨는 자신을 위해 꽃을 사온 것이 너무 기특했고, 감동이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친구에게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A씨의 친구는 A씨가 SNS에 올린 꽃 사진을 보고 연락한 것이었는데요. 친구는 '너도 OO 결혼식 왔었냐'라고 물었던 것이죠. 이에 친구에게 자신은 가지 않았다고 답했는데요. 친구에게 왜 그러냐고 물으니 A씨가 받은 꽃 결혼식 끝나고 포장해주는 공짜 꽃이었다며, 친구도 꽃 포장을 받아왔다며 사진을 보내준 것이었죠.
이를 알게 된 A씨는 실망스럽기도 하고, 공짜로 받아온 것으로 자신이 고른 것 마냥 생색낸 것이 야속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A씨가 너무 감동해서 '그냥 오다 받은 것'이라고 말할 타이밍을 잃은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조금 바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공짜 꽃이어서가 아니라 A씨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아닌데도 너무 아이처럼 좋아한 것이 비참하게 느껴진 것이죠. A씨는 그냥 귀엽게 넘길 수 있는 일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