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랑 결혼한 친구 기죽이고 싶어 외제차만 고집하는 아내

아내의 허영심으로 인해 이혼 위기까지 간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의 아내는 금전적으로 불행한 삶을 살아왔었습니다. 아내는 아버지 없이 컸다고 하는데요. 이에 늘 부족함에 시달리며 지냈죠. 그러나 A씨는 부족한 것 하나 없는 복에 겨운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결혼할 때도 아내가 모은 돈 3천만 원은 장모님께 드리고, 집부터 혼수까지 모두 A씨와 A씨의 부모님께서 지원해주셨습니다.

A씨 부부는 현재 A씨의 아버지가 사주신 강남 34평 아파트에 거주 중이고 A씨의 명의로 독일 A사의 중형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아내가 발령을 받으면서 더 이상 대중교통을 아용해 출퇴근하기가 버거워졌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왕복 3시간 20분이나 걸리는 곳으로 출근을 해야 하는 것이죠. 차량을 이용하면 왕복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며칠 전 A씨 부부는 본가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식사 도중 아버지께서는 '며느리 왔다 갔다 하기 힘드니 차 한 대 뽑아줘야겠네'라고 하셨고, A씨는 괜찮다고 했지만 아내는 '그럼 골라봐도 될까요 아버님?'이라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A씨는 집에 오며 아내에게 '정말 차를 받을 생각이냐'라고 했는데요. 아내는 '뽑아주신다는데 받고 싶다'라고 말했고 A씨는 일단 '알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면허가 있기는 해도 8년 이상 장롱 면허이고, 직장으로 고속으로 달릴만한 도로가 없어 기껏해야 국산 준중형 차를 원할 줄 알았죠.

그러나 A씨가 퇴근 후 아내의 부름에 가보았더니 아내가 수입차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F사의 차량이었죠. 이 차는 외국 리포트를 봐도 가성비가 엄청 떨어지고 감성으로 타는 차였는데요. 현대의 아반떼보다 성능은 떨어지는데 차량 가격은 5천만 원을 상회하는 차였습니다.

A씨는 아내에게 '진짜로 이걸 살 거냐'라고 물어봤는데요. A씨가 이 차의 가성비에 대한 자동차 포럼이나 동호회 글을 보내줘도 자신은 이걸 꼭 타고 싶다고 말했죠. 아내는 친구 중 한 명이 의사한테 시집을 갔는데 이 차보다 한 급 낮은 차를 타면서 어찌나 생색을 냈던지 코를 납작하게 해주고 싶다고 했죠.

A씨는 '아버지가 이 정도 금액을 생각하신 건 아닐 것'이라고 아무리 말을 해도 아내는 '아버님이 생각하신 금액에 우리가 차액을 보태서 사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직장이 가깝기에 '그럼 내 차를 타고 다니라'라고 말했는데요. 아내는 그 차는 '너무 크고 소음 때문에 싫다'며 거절했습니다.

A씨는 누나에게 이런 상황을 설명하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보았는데요. A씨에게 '어머니가 아시면 화내신다'면서 아내를 잘 달래 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아버지의 성격에 해준다고 하셨으면 1억짜리 차를 사달라고 해도 사주실 거지만 이건 조금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이었습니다.

A씨의 아내는 '아버님이 수십억 대 자산가고, 월 수입이 5천만 원이 넘으시는데 한 달 치 수입 정도의 차를 사주시는 건 당연히 생각하셨을 것'이라며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는데요. A씨는 '아버지가 이 모든 걸 어떻게 이뤘는지는 안중에도 없냐'라고 아내에게 소리를 질러 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갈등이 지속되자 이혼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 같으면 아버님께서 골라주시는 대로 감사히 받겠다고 할 것 같은데' '머리에 허영으로 가득 찼네요. 그냥 경차 하나 사주셔도 감사히 받아야 할 판에' '호의가 계속되니 간이 배 밖으로 나왔네.. 염치가 있어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아버지가 차 사주신다는 말에 외제차만 고집하는 아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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