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훈훈한 남자친구가 옷을 너무 못 입어요

남자친구의 패션 센스로 인해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매우 독특한 패션 센스를 지니고 있습니다. 핑크색 반팔 셔츠, 헐렁한 아재 청바지, 워싱이 심하게 들어가 있는 청바지, 엄청 화려하고 딱 달라붙는 후드티 등 남들이 잘 입지 않는 아이템들을 좋아했습니다. 

물론 A씨도 옷을 잘 입는 건 아니지만 남자친구의 패션은 같이 다니기에 부끄러울 정도라고 하는데요. '너 옷 못 입는다'라고 말하기도 애매했습니다. A씨가 옷을 사준 적도 몇 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남자친구는 A씨가 사준 옷은 잘 입지 않았죠. 매번 선물에다가 옷을 더해서 주거나 옷 위주로 사주다 보니 왠지 자신이 패션을 지적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남자친구가 상처 받을까 봐 걱정이 되기도 했죠. 

A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남자친구를 사귀었기에 연애 초기에는 항상 교복을 입은 것만 봤습니다. 사복을 입고 왔을 때는 '오늘만 이상한 거겠지'라며 합리화를 하기도 했고, 성인이 된 후 이상한 패션을 선보일 때 '사랑하니까 괜찮아'라며 계속 넘겼는데 남자친구의 패션을 날이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남자친구는 매우 훈훈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A씨에게도 잘해준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패션을 보면 한 번씩 깜짝 놀랄 정도였기에 이 상황에서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 너무 심하다. 스파 브랜드에서 그냥 무난한 걸 사라고 하세요. 중간이라도 가게' '저도 남친이 진짜 옷 못 입었는데 남친 취향을 정확히 파악해서 그 선에서 예쁜 옷을 고르는 팁을 알려줬더니 좋아하더라고요' '남자친구랑 쇼핑하러 가서 옷 골라주고 안 입겠다고 하면 애교 부리면서 한 번만 입어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입고 나오면 일 년 치 폭풍 칭찬을 해주자고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 완벽하지만 패션 테러리스트인 남자친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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