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사귄 남친이 알고 보니 2년 전 결혼한 아이 아빠였어요.

30대 후반 여성 사연자 A씨는 남자친구의 8년 동안 만났습니다. 남자친구는 사업을 했지만 어려웠고, 집안 사정도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일방적으로 남자친구의 상황을 이해해주며 연애를 해왔죠. 그러다 A씨는 몇 년 전 결혼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었는데요. 남자친구는 '지금은 상황이 힘들고 결혼 생각도 없다'라고 답했기에 3개월 간 헤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이후 A씨는 다시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다시 교제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남자친구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게 되었는데요. 바로 자신이 아이의 아빠이며 결혼을 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사실 A씨는 이에 대해 눈치를 조금은 채고 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이상한 이유로 A씨에게 이별을 고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A씨는 남자친구의 40평대 신혼집을 찾아가 결혼을 했냐고 추궁하기까지 했는데요. 남자친구는 이곳은 혼자 사는 곳이라며 '나 때문에 좋은 기회 놓치지 말라'면서 헤어지자고 했죠. 또한 자신은 결혼하기 힘들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고, A씨와 결혼해서 잘 살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는 말도 했습니다.

남자친구의 고백에 따르면 몇 년 전 3개월 정도 헤어졌을 당시 남자친구는 전 여자친구를 몇 번 만나게 되었고, 실수로 전 여자친구는 임신까지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는 임신 소식을 너무 늦게 알렸다고 하는데요. 이에 유산을 하기에는 위험해 결혼까지 하게 됐다며 무릎을 꿇고 울면서 A씨에게 털어놓았습니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는 A씨를 속인 채 2년 간 결혼 준비부터 혼인관계를 지속해왔습니다. 남자친구는 '헤어지려 했지만 아이가 커가니 힘들다' '회사 일로 힘든데 아이가 유일한 낙이다' '아내와는 그냥 의리로 산다' '아이에게는 엄마 아빠가 필요하다'면서 A씨가 힘들어할까 봐 솔직하게 말하기 힘들었다며 이제 와 A씨에게 털어놓았다고 하네요. 

A씨는 정말 소박하게 8년 동안 남자친구를 만났고, 남자친구에게 바라는 것도 없었습니다. 정말 좋아했기에 욕심 없이 미래를 꿈꿨죠. A씨는 힘든 남자친구의 상황도 함께 헤쳐갈 자신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모은 상황이 너무 황망하고 인간에 대한 환멸감도 느껴졌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이제는 전 남자친구가 된 이 남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뭐하냐'는 연락이 왔다는 것인데요. 정말 이런 사람과 30대 대부분을 보냈다는 것이 너무 후회스럽다고 합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형적인 불륜남의 멘트예요. 아내와는 의리로 산다.' '형편 안 좋다면서 40평대 아파트 사네요. 그냥 A씨가 이용당한 듯. 복수하고 싶으면 아내한테 말하세요' '남자가 거짓말한 거 다 증거 남겨놓으셨죠? 조만간 상간녀 소송 들어올 수 있으니 남자 잘 떼어내세요' '여자 결혼 적령기 다 뺏어서 노처녀 만들어놓고 행복하게 살게 하실 건가요?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남자쪽 부모님, 결혼한 여자, 그쪽 부모님께 양다리 8년 걸쳐서 지금도 나를 만나고 있다고 말하세요. 녹취는 미리 해놓으시고요' '여자들 약한 마음 이용해서 욕심 채우고 이제는 버리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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