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사연자 A씨는 몇 달 전 소개팅을 했고, 이 상대 여성과 사귀게 되었습니다. A씨는 현재 결혼 적령기라고 하는데요. 이에 결혼을 생각하며 여자친구와 진지하게 교제를 하고 있죠.
A씨의 여자친구는 주선자의 말처럼 착하고, 예쁘고, 자기의 일을 잘하며, 성격도 좋다고 하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여유로운 집안의 막내로 자라 애교 많고 가끔 세상 물정을 모르나 싶을 정도로 순수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자친구와 A씨의 경제관념이 너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A씨는 사야 할 것이 있으면 이것저것 고민하고 검색하고 정보를 얻어 더 싸게 좋은 것을 사는 편인데 여자친구는 그런 경험 자체가 별로 없어 보였죠. 옷이 필요하면 백화점에 가서 옷을 사고, 인터넷 쇼핑을 할 때도 고민하지 않고 결제했습니다. 옷을 살 때면 3~4층에 있는 특정 매장에만 주로 가고, 그 매장에 자주 가는지 갈 때마다 매니저가 반겨주는 것 같았죠. 화장품 매장을 가도, 아웃도어를 사러 가도 이런 패턴이었습니다. 여러 브랜드를 비교해보고 돌아보고 사도 될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A씨 커플은 커플티를 하나 사기로 했는데요. 여자친구는 고가의 브랜드에 A씨를 데리고 갔고, 부모님의 커플티를 선물하자고 해서 또 다른 고가의 브랜드 매장에 들렀다고 하는데요. 별다른 고민도 없이 물건을 결제해버리는데 A씨는 무슨 상황인가 떨떠름하기까지 했습니다.
또한 여자친구는 5천만 원 상당의 외제차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자신의 차가 얼마인지도 모르고 아빠가 사준 거라 그냥 편하게 타다가 이상하면 어디 맡기면 된다는 식으로 책임감 없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A씨는 이런 여자친구의 소비와 경제관념이 너무 낯설었는데요. 이런 것이 너무 일상처럼 보이니 결혼 후 과연 저 소비를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됐습니다. 또한 아직 부모님에게서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된 상태도 아닌 것 같았는데요. 이런 부분이 달라 걱정이라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자친구 집안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서 결혼 상대자로는 탐나는데 A씨 소득으로는 감당 안 될 것 같다는 거잖아요. 그걸 왜 여자친구 경제관념 들먹이는 건지..' '그냥 A씨와 비슷한 환경의 여자분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하세요'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소득 수준도 다르니 다르게 보이는 거죠. 감당 안되면 놔주세요' '걱정 마세요.. A 씨랑 결혼 안 할 거예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