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약속 후 황당한 상황을 맞은 한 예비신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6세 여성 사연자 A씨는 지난 주말 상견례를 하기로 했습니다. A씨의 부모님은 미리 있던 선약도 다 뺐고, 예비 시댁의 날짜에 맞춰드렸다고 하네요.
그러나 당일 남자친구는 '오늘 상견례를 못할 것 같다'며 불참을 통보했는데요. A씨는 너무 화가 났지만 일단 부모님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어떻게 된 상황인지 들어보려고 남자친구를 집 앞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를 만난 A씨. 그러나 남자친구는 뭐가 잘못된 건지 전혀 상황 판단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미안한 기색은커녕 태연하고 뻔뻔한 태도였던 것이죠. 남자친구는 '아이고 어떡하냐.. 다음에 다시 날 잡자'라는 말로 넘어가려 했습니다.
너무 화가 났던 A씨는 '우리 부모님께 죄송해야 하는 것 아니냐' '친구들 약속도 이런 식으로는 취소 안 한다'며 남자친구에게 화를 냈는데요. 남자친구는 오히려 A씨를 이성 잃은 사람 취급하며 '왜 그래..? 다음에 다시 날짜 잡자고 했잖아. 왜 그러는 거야?'라고 말했는데요 A씨는 온 마음이 식으며 남자친구에게 정이 뚝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A씨는 도대체 왜 당일날 불참을 통보한 것인지 남자친구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남자친구의 입에서 나온 말은 더 가관이었습니다. '우리 엄마가 너 어렵고 부담스럽대. 막상 만나려니 용기가 안 났나 봐'였죠.
A씨는 이 말을 듣자마자 그냥 뒤도 안 돌아보고 그만하자고 말해고 집에 와버렸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의 연락은 다 차단해버렸습니다. 물론 부모님께도 죄송했지만 앞으로 이 남자와 결혼까지 한다면 부모님께 더 죄송할 일만 있을 것 같아 파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슨 저런 경우 없는 집구석이 있지?' '울 엄마 신드롬은 피해야지..' '남자친구가 그냥 헤어지고 싶어서 꾸며낸 거 같은데' '이런 황당한 상황은 뭐지?? 결혼을 하려고 상견례를 잡았는데 예비 시부모가 예비 며느리 보는 게 부담스러워 당일 약속을 깼다? 뭐 이런 집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