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운영하는 시댁에서 며느리 명의로 대출받았습니다

올해 결혼한 30대 여성 사연자는 시댁의 수상한 행동으로 인해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의 남편은 가족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A씨의 시아버지는 오래된 건설업체의 회장이라고 하네요. A씨는 돈을 보고 한 결혼은 아니지만 결혼에 있어서 경제력을 무시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시댁의 경제력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죠.

A씨가 인터넷에 시아버지의 회사를 검색해 재무정보를 보면 매출액이 8억에서 10억 사이였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 2억 정도였습니다. 이에 대해 남편에게 물어보니 '보통 회사가 다 이런 식으로 굴러간다'라고 말했는데요. 남편도 뾰족하게 자신도 설명할 방법은 모른다는 답변뿐이었죠.

순이익이 마이너스이지만 시댁이 돈을 쓰는 것, 생각하는 것이나 말하는 것을 보면 재벌 수준이었습니다. A씨 부부는 돈을 절반씩 보태 지방에 전세로 신혼집을 마련했는데, 시댁에서는 '집 사줄 것'이라는 말만 계속하면서 이유 없이 자가 신혼집이 미뤄지는 상황입니다.

물론 A씨도 크게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이상하다고 느낀 점은 A씨에게 A씨의 명의로 대출을 받아갔다는 점입니다. 시댁은 강남에 사시면서 포르쉐를 사고, 매일 골프를 치러 다니면서 A씨에게까지 손을 벌리는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A씨는 솔직히 경제에 대해 잘 아는 바가 없어 남편의 뜻에 따라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뭔가 잘못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A씨는 남편의 회사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는지,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라도 '보통 회사가 다 이런 식으로 굴러가는 것'이 맞는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방에 주택 하나를 지어도 몇 억씩 드는데.. 매출이 너무 적네요' '순이익 마이너스가 있다고 해서 당장 문제인 건 아니에요. 연구개발비가 더 많이 들어갈 수도 있고요.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명의 빌려간 데서 이미 끝이네요' '무슨 돈 많은 집이 결혼하자마자 며느리 명의로 대출을 받냐' '명의는 가족 사이라도 함부로 빌려주면 안 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며느리의 명의로 사업자금을 대출한 시댁.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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