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행동으로 인해 잔뜩 실망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대 초반 여성 사연자 A씨는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A씨는 담배를 피우고, 남자친구는 비흡연자라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데이트 중 골목에 가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남자친구는 먼발치에서 다른 가게들을 구경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A씨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도중 골목 밖 대로변 쪽에서는 한 할아버지가 A씨를 빤히 쳐다보며 지나갔는데요. 이후 이 할아버지는 '어린 게 담배를 피냐' '담배 피면 나중에 기형아 낳는다'라며 A씨에게 훈계를 하기 시작했죠. A씨는 할아버지의 말을 무시했는데요. 이 할아버지는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담배를 안 끈다' '담배 끄라'면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A씨는 '할아버지 그냥 지나가세요'라며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러나 이 할아버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못 배운 X' '술집에서 일하냐'며 A씨를 자꾸 괴롭혔는데요. 이에 A씨는 이 할아버지와 싸우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계속해서 부모님 욕, 성적인 욕까지 했고, A씨 또한 '늙은 게 자랑이냐' '신경 끄고 갈 길 가라'면서 응수했는데요. 할아버지는 때릴 기세로 손까지 올리며 욕을 퍼부었다고 하네요.
신변에 위협을 느낀 A씨는 대로변으로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이 할아버지는 계속 쫓아왔고, 계속 욕을 해서 실랑이가 벌어졌는데요. A씨는 남자친구가 어디 있는지 두리번거리며 찾았고, 이 순간 경찰이 와서 중재를 했습니다. A씨는 행인이 신고해 경찰이 온 줄 알았다고 하는데요.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한 것이었다고 하네요.
A씨는 이런 실랑이가 벌어지는 것을 보고도 오지 않은 남자친구에게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금방 어두컴컴해지고 무서운데 남자친구가 못 본 것도 아니고 다 들리는 거리에서 모른 척한 것이 괘씸했죠. 그러나 남자친구는 그 할아버지가 잘못한 건 맞지만 거기서 싸움을 키운 A씨 또한 잘못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리고 자신이 끼어들어 일이 더 커지는 것보다 공권력의 힘을 빌리는 것이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어르신한테 맞서서 같이 욕하고 대들면 그게 보기 좋은 상황이냐며,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A씨 커플이 다 뒤집어쓰기 좋은 상황이라고도 말했죠.
A씨는 이 사건으로 인해 남자친구와 냉전 중인데요. A씨는 자신이 서운한 것이 이상한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찰에 신고하고 남친이 와줬으면 A씨가 이렇게까지 서운하진 않았을 듯' '진짜 맞았으면 어떡하려고 몰래 지켜보고만 있냐..' '현명은 무슨.. 불미스러운 일에 낄까 봐 가진 못하고 안 가기도 뭐하니까 경찰 부른 거지' '현명이 아니라 냉정'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욕설 듣고 있는데 경찰에 신고하고 숨은 남자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