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 그러나 저는 무정자증입니다

그토록 원하는 아이가 생겼지만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보내는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대 남성 사연자 A씨는 결혼한 지 4년 정도 됐습니다. 사실 A씨 부부는 아이를 가지고 싶었지만 3년이 넘도록 소식이 없었는데요. 이에 A씨 부부는 예민해져 갔고, 사이도 소원해졌습니다. 아내도 혹시 자기 때문에 임신이 되지 않는 건 아닐까 고민했다고 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A씨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혼자 불임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바로 A씨가 무정자증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A씨는 차마 아내에게 이런 사실을 말하진 못했는데요. 그럼에도 책임은 자신에게 있었기에 A씨가 먼저 아내에게 다가갔고, 사과를 하며 아내의 마음을 풀어줬습니다. 그렇게 A씨 부부는 다시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A씨의 아내는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A씨는 적잖이 당황했는데요. 자신이 무정자증임에도 아내가 임신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A씨는 자신의 아이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A씨는 내색하지 않고 함께 기뻐했습니다. 아내도 기뻐했지만 묘하게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죠.

현재 아내는 A씨아 무정자증인 것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A씨 또한 아내에게 점점 의심이 들고 있는데요. A씨는 이 사실을 아내에게 말해야 할지, 아니면 이를 A씨만의 비밀로 묻고 뱃속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라 생각하고 결혼생활을 유지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정자증인 거 왜 안 밝혔어요.. 아내가 힘들어하기까지 하는데' '아이 생각해서 지금 말하는 게 낫지 않나요? 아이 낳았는데 친자 검사해서 A씨 아이 아닌 거 밝혀지면 이혼할 건가요?' '출산 후에 유전자 검사해서 친자 아니면 이혼해야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정자증 남편과 임신한 아내. 과연 A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