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서 '징징대는 피곤한 스타일'이라는 말을 들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오랜만에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A씨는 카페에서 상대 남성을 만났는데요. 소개팅남은 시종일관 이상한 질문만 해댔습니다. 먼저 A씨를 보자마자 '성형했죠?'라며 웃었는데요. 이에 A씨는 '쌍꺼풀 수술을 했다'라고 답변했죠.
이후 '남자 많죠?'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이 소개팅남은 '많을 것 같은데'라며 혼자 웃었죠. 다음 질문은 '술 좋아하죠?'였습니다. A씨는 '술 잘 못 마신다'라고 답했고 소개팅남은 '술 좋아할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웃었고, 이어 '담배 피우죠?' 등의 질문을 하며 이런 식으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한 A씨는 '저 마음에 안 드세요?'라며 직접적으로 물어봤는데요. 소개팅남은 '맘에 드니 계속 앉아 있지, 마음에 안 들었으면 그냥 일어났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A씨는 공격적인 말투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말에 소개팅남은 '네 알겠습니다. 피곤하게 사시네. 그만 일어나죠'라며 A씨를 더 불쾌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말에 A씨도 화가 나서 '그런 식으로 매너 없이 이야기해서 상대방이 불쾌했다고 하면 사과하는 게 먼저'라며 '피곤하게 산다는 말은 진짜 최악이네요'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이 말에 소개팅남은 실실 웃으며 '남자가 정 떨어져서 그만 일어나자고 하는데 구구절절 사과받겠다고 징징대고 애쓰는 게 피곤한 스타일인 거예요'라며 A씨의 속을 한번 더 긁어놓았습니다. A씨는 '더 말해봤자 입만 아플 것'이라며 '대화가 통해야 말을 하지'라고 말하고 소개팅남과 헤어졌습니다.
A씨는 주선자에게도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냐'라고 말했는데요. 주선자는 소개팅남이 '남자들끼리 있을 때는 예의 바르고 착하다'면서 '그럴 줄은 몰랐다'며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