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물려주신 건물.. 꼭 남편과 공동명의 해야 할까요?

내년에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 사연자 A씨. A씨와 남자친구는 모든 형편이 비슷했지만 갑자기 A씨의 부모님께서 증여를 해주시기로 했고, 이로 인해 A씨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과연 어떤 사연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31세 여성 사연자 A씨는 4년 만난 남자친구와 내년 하반기에 결혼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직장생활 4년 차에 5,000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고, 1억 3,000만 원 정도를 모으고, 5,000만 원의 부모님 도움을 받아 1억 8,000만 원 정도의 결혼 자금을 준비했습니다. 

A씨는 직장생활 5년 차인데요. 4,000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고, 8,000만 원을 저축했습니다. 그러나 A씨의 부모님께서는 1억 정도 도와주셨고, 이에 남자친구와 비슷하게 결혼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A씨 커플은 둘 다 중고가 3,000만 원 대의 차량이 있습니다.

A씨 커플은 상황이 비슷해 무난하게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 A씨의 부모님께서는 A씨에게 4층짜리 작은 상가 주택을 구입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상가 주택의 시세는 20억 가량입니다. 부모님은 원래 A씨에게 물려주려고 생각했던 돈으로 이 상가를 사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단 20억짜리 상가 주택을 전액 대출 없이 사주시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20억 중 60% 정도인 12억 원 정도를 부모님께서 마련해주시고 나머지 40%는 앞으로의 시세차익과 건물에서 나오는 월세로 천천히 갚으면서 살라고 하신 것이죠.

그리고 이런 경우 명의나 건물의 수익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현명할지 고민됐습니다. 먼저 고민한 것은 명의였습니다. 오롯이 자신의 명의로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남자친구와의 공동명의로 해야 하는 것인지였죠. 월세 수익에 관한 것도 고민이었습니다. 건물 대출을 갚을 때까지는 전액 대출을 갚고 이후에는 남편 월급과 자신의 월급, 그리고 건물의 수익도 모두 부부 공동 자산으로 봐야 하는 건지 애매했죠. 건물의 수익을 딱 잘라 자신만 쓰기에도 애매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A씨는 대출을 다 갚은 이후에는 부모님께 월세의 절반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하는데요. 예민한 문제라 참 어렵다면서 어떻게 해야 남자친구가 서운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도 편할 수 있을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모님께서 주신 건물은 단독 명의로 하는 거예요. 남자친구가 공동명의 안 해준다고 서운해하면 그런 남자랑은 결혼하지 마세요' '증여세는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세금까지 오롯이 해결할 수 있는 거면 당연히 A씨 명의. 세금 남편에게 도움받아야 하면 지분 주시는 게 맞죠' '우리나라는 10년만 같이 살아도 물려받은 재산 포함 이혼할 때 반반 나눠야 돼요. 벌써부터 굳이 증여받아야 한다면 모르겠지만 저 같으면 좀 살아보다 받을래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건물로 갑자기 고민이 생긴 A씨. 과연 A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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