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결혼하고 각방을 쓰면 "금슬이 안 좋다"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직접 설문조사를 해보니 각방을 쓸 의향이 있는 사람이 두 명 중 한 명이었습니다.
각방에 관해 설문조사를 한 곳은 결혼정보업체 노블레스 수현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설문 결과가 나왔을지 함께 만나보시죠.
먼저, 두 명 중의 한 명이 각방을 쓸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57%가 이런 답변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성별로 나눠서 보면 남성의 50%, 여성의 64%가 각방을 쓸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40대 응답자가 각방 쓸 의향이 있다는 답변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각방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4위 선호하는 방 온도가 달라서
한 사람은 시원해야 잠을 잘 자고, 한 사람은 따뜻해야 잠을 잘 잔다면 애초에 한 방에 자기가 정말 힘듭니다. 물론 요즘에는 온도를 따로 설정할 수 있는 매트도 나오기는 하지만 사실상 둘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은 쉽지 않죠.
3위 배우자의 잠버릇이 고약해서
두 명 중 한 명의 잠버릇이 고약하다면 수면의 질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부 중 한 명이 얕게 자고 쉽게 깨는 성향인데, 또 다른 한 명이 코를 곤다면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함께 잠들기 어려울 수 있겠죠.
2위 생활 패턴이 달라서
한 사람은 9시에 출근하고 6시에 퇴근하는 삶을 살지만, 부부 중 또 다른 한 명은 새벽에 일어나고 빨리 자야 한다면? 함께 방을 쓰기가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이 또한 수면의 질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1위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도 좋지만, 혼자 있는 시간도 사실상 중요합니다. 상대와의 거리가 좁아지면 좁아질수록 나의 공간도 침범당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각방을 쓰는 것은 전혀 '금슬이 안 좋은 것'이 아닌 시대입니다. 내 수면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거리를 유지하며, 삶의 퀄리티가 더 높아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각방 쓰는 부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