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상 차리면 400만 원 주겠다는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결혼이 망설여집니다.

많은 며느리들의 애환. 바로 제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얼마 전 한 여성도 결혼하기 전 제사로 인해 고민을 했었는데요. 이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자 A씨는 내년에 결혼을 할 예정인 예비신부입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하는데요. 시가가 매우 부유하다고 하네요. 결혼도 하기 전인데 A씨의 명의로 일단 받으라며 차를 한 대 해줄 정도라고 합니다. 예비 시어머니는 연락을 강요하는 것도 없고, 사는 곳도 멀어 자주 가지도 못할 거리라고 합니다. 남자친구도 A씨와 잘 맞고 좋은 사람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고민하는 부분은 제사였다고 합니다. 예비 시어머니는 당신의 어머니가 평생 고생만 하시고 돌아가셨다며 매우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일 년에 한 번 그분의 기일에 제사를 크게 지내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사상의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요. 상을 네 다섯 개 붙여서 지내고 있으며 손님도 엄청 많이 오는 것 같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예비 시어머니는 A씨에게 결혼하면 반드시 제사를 참석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가족의 일원이기에 준비와 손님도 함께 맞이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A씨의 남자친구와 남자친구의 형제 자매들도 여렸을 때부터 도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A씨의 시어머니는 자신이 늙어가기에 장보기부터 해서 천천히 배워나가고, 자신이 죽기 전까지는 이렇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병상에 누워있으며 남자친구의 누나가 다 할 것이지만 A씨도 마땅히 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걸 안 할 거면 시집 올 생각도 말라며 못을 박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신 제사 전후로 준비하고 치우고 하는 것을 다 해 한 번에 사백만 원씩 주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대신 명절은 안 지내니까 오지 말고, 연락도 되도록이면 남편을 통해서 하자고 말했다고 합니다. A씨의 예비 시어머니는 일 년의 반 정도를 외국에서 지내고, 한국에 살 때도 너무 멀리 살아서 찾아뵙기도 힘들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A씨는 예비 시어머니를 여러 번 만났는데 매우 쿨하신 분이었다고도 하네요.

그러나 A씨는 반드시 오라는 말, 이걸 못 할 거면 결혼하지 말라는 말도 마음에 걸렸다고 하는데요. 부탁이 아닌 강압적인 상사 같은 태도였기에 며느리가 아니라 일꾼 채용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의논할 친정이 없어서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A씨의 친구들은 괜찮은 거 아니냐며 눈 딱 감고 하루 이틀 고생하면 되는건데 그걸 망설이냐는 의견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의 의견도 같았는데요. '일꾼 채용이어도 저런 일감이 어딨나요' '일 년에 제사가 왜 한 번 밖에 없는 건지 아쉬워해도 모자랄 판에..' '400만 원 줄 거 같음? 그거 안 주면 돈 달라고 말이나 할 수 있겠음?' 등의 의견이 눈에 띄네요.

제사상 차리면 400만 원 주겠다는 예비 시어머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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