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딩크 합의해 놓고 이제 와서 아들 낳아 달라는 남편과 시댁, 사기 결혼 아닌가요?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일컫는 용어 딩크족. 우리나라에는 2000년대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딩크족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여성 A씨도 그중의 한 명인데요. 최근 이 문제로 남편, 그리고 시부모님과 갈등이 생겼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오래부터 딩크족이었다는 A씨는 솔직히 결혼도 굳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못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 이 사람과는 믿고 결혼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2년 전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A씨는 결혼을 하기 전 남편에게 아이를 절대 낳을 생각이 없다면서,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이라면 다른 여자와 결혼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때 남편은 자신도 아이를 낳을 생각이 절대 없다며 우리 둘이 잘 사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이때 시부모님도 아이 키워봐야 소용없다며 너희들끼리 잘 살라며 딩크족이 되는 것을 지지해 주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혼한 지 2년이 지난 요즘 남편이 계속 아이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A씨는 1초도 고민을 안 하고 절대 안 된다고 이야기했는데요. 남편은 또다시 아이를 낳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말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시부모님도 나섰습니다. 시부모님은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며 도움도 안 되는 약까지 사들고 왔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며 불편한 표정을 짓고 말했지만 듣는 척도 안 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남편과 시부모님의 말을 믿었던 A씨. 자신이 바보였던 것 같다고 하소연하고 있는데요. 남편 친구들의 아이를 볼 때마다 너무 예쁘다면서 아이는 많이 낳을수록 좋은 것 같다며 A씨의 의견은 신경 쓰지 않고 말을 하는데 사기 결혼을 당한 기분이고, 남편의 이중적인 모습에 너무 소름이 돋는다고 하네요.

남편과 아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을 때도 A씨의 의견은 듣지 않고 본인 의견만 내세웠다고 하는데요. 타협도 안 되고 남편은 어떻게 해서든 A씨를 꼬셔서 아이를 낳겠다는 태도가 너무 훤히 보여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게 한다고 합니다.

A씨는 아이를 낳고 싶다는 남편 말에 자신이 너무 예민한지, 혹은 자신이 너무 이기적인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묻고 있네요. 이에 네티즌들은 '어차피 결혼하면 다 낳게 되는 거라고 남자 쪽은 생각한 건데 의외로 완강하니 대놓고 그러는거 아님?' 'A씨 남편은 애초에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아요' '피임 잘 하세요' 등의 반응이 눈에 띄네요.

결혼 전 딩크를 합의한 남편과 시부모님. 그러나 지금 와서 아이를 바라는 것.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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