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사연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1년 넘게 만났던 남자친구가 몰래 결혼을 한 것이죠. 너무나 충격적인 상황인데요. 과연 어떤 일이었을까요?
여성 사연자 A씨는 남자친구와 2년 안 되게 사귀고 있었습니다. 둘 다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이 커플은 대전과 광주를 오가며 장거리 연애 중이었고, 적어도 1주일에 한 번 이상은 데이트를 했다고 하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행복한 커플이었습니다. 서로 결혼 이야기가 오고 가며 아이의 이름까지 짓고, 함께 부동산 공부를 하며 부자 돼서 행복하게 살자는 청사진까지. 그리고 저런 아파트를 함께 사려면 둘이 얼마 대출받으면 되겠다는 말까지 하며 미래 약속은 물론 사랑이 넘치는 커플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얼마 전 주말에 A씨는 느낌이 이상했다고 합니다. 평소 아프시다던 외삼촌 간병에 너무 매달려있는 느낌이었죠. A씨의 남자친구는 외삼촌 간병 때문에 못 보니 평일에 일 끝나고 광주에서 대전으로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날 A씨의 남자친구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고, 자신의 친구들을 모두 모아 그 여성과 파티를 했다고 합니다. A씨는 이 사실을 남자친구의 친구 SNS에서 보게 되었는데요. 사진 속 남자친구는 신랑 예복을 입고 있었다고 합니다. A씨는 너무 놀라 이 사진을 찍어 남자친구에게 보냈고, 남자친구는 처음에 이 사실을 부인했다고 하네요. A씨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겠다고 하자 A씨의 남자친구는 자신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실토했습니다.
이후 A씨는 이상하고 의심스러웠던 모든 상황들이 퍼즐처럼 맞춰졌다고 합니다. 남자친구가 친구들과 모임을 가질 때 함께 만나고 싶다고 하면 '오늘은 그 모임에 문제가 있어서 힘들 것 같아'라든지, '네가 너무 예뻐서 남자들 사이에 두는 게 좀 그래'라는 말을 하며 자신의 모임에 A씨를 데려가는 것을 주저했다고 하네요.
A씨의 남자친구는 이후 A씨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고, A씨가 받지 않자 '미안하다, 정말 사죄하고 싶다'라며 계속해서 사과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A씨는 너무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A씨는 남자친구와 했던 대화, 그리고 커플 사진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의 아내가 근무하는 곳을 수소문해 이메일 주소를 받았습니다.
A씨는 이 메일 주소로 그동안의 대화와 커플 사진을 보냈습니다. 알고 보니 지난주 내내 신혼여행 기간이었으며, 이 기간 중에도 A씨의 남자친구는 보고 싶다는 말을 일삼았죠. 매일 아침 출근길에 전화를 자주 했는데, 그날은 유독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선 학교에 일이 있어 바쁘다, 이따 전화하겠다고 말해놓고, 오늘 급식이 맛있다는 거짓말까지 뻔뻔하게 했다고 하네요.
이후 A씨의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받지 않았고, 곧이어 남자친구의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이 여성은 오히려 A씨에게 굉장히 화가 난 말투로 말했다고 하는데요. A씨와 자신의 남편의 관계를 정리시키려 전화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A씨는 그쪽 남편과 다시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 없고, 같은 여자로서 알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연락 드렸다고 말했죠. 그러자 이 여성은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며 A씨에게 화내며 전화를 끊었다고 하네요.
A씨는 그 사람과 행복했던 시간들이 자꾸 떠오르며, 아직도 그 사람이 결혼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때 자신이 사랑하고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이 다른 여자와 10일 저에 결혼했다는 사실도 믿기지 않는다고 하네요. A씨는 정신과에 다녀오기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되죠. 아픔 준 만큼 돌려받길' '하.. 진짜 왜 그러고 사냐..' '1년 넘게 이중 생활한 거야?' 등의 반응이 눈에 띄네요.
결혼 이야기까지 오갔던 세상 자상한 남자친구의 결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