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에서 말 건 남편의 전 여친 앞에서 한마디 했는데 제가 잘못한 건가요?

얼마 전 남편과 결혼식장에 갔다 황당한 일을 겪은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남편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A씨 부부는 축하를 다 하고 나오려고 딱 뒤로 돌았다고 하는데요. 누가 남편을 불러 세우고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함께 인사하려고 얼굴을 봤다고 하는데요. 남편이 10년 전쯤 사귄 전 여자친구였다고 하네요. 

전 여자친구는 예전에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이야기를 하다 말실수를 해서 알게 되었고, 이후 SNS에서 얼굴을 한 번 보고 잊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얼굴을 보니 딱 알아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남편의 전 여자친구는 남자 한 명과 함께 있었다고 하는데요. 남편에게 반갑게 아는 척을 하며 안부를 묻고 어깨를 툭툭 쳤다고 하네요. 남편은 A씨가 전 여친의 존재를 안다는 사실 때문에 A씨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그 순간 A씨는 참지 않았습니다. 

"안녕하세요? OO씨죠? 옆에 남자친구분이 엄청 이해심이 좋은가 봐요. 남자친구 옆에서 전 남자친구 아는 척해도 아무 말도 안 하시고."

A씨는 쏘아 붙이듯이 이렇게 이야기하고 남편의 팔짱을 끼고 자리를 떴다고 합니다. 그리고 집에 가면서 이 상황에 대해 '뭔데 아는 하냐'면서 궁시렁댔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남편에게 다른 지인의 전화가 왔습니다.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결혼식장에서 A씨가 한 말 때문에 파혼 이야기가 나온다는 소식이었죠. 그리고 혹시 전 여자친구의 남자친구에게 전화해서 둘이 예전에 아무 사이 아니었다고 말해주면 안되냐는 요청도 들어왔습니다. 일단 남편은 거절했다고 하는데요. 두 세명에게 더 연락 오니 곤란한 눈치였다고 하네요.

이후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는 지인들에게 '20대 초반에 그냥 예쁜 기억이라 반가워서 자기도 모르게 안부를 불었다'고 말하고 다닌다고 하는데요. A씨가 둘이 사귄 것을 아는지도 몰랐고, A씨에게도 미안하지만, 자신은 그 상황에서 너무 수치스러웠고, 남자친구랑도 이렇게 되어 너무 곤란하게 되었다는 말도 했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짜 그것 때문에 파혼하자고 하는 걸까? 전 여친이 남자 문제 많았을 듯' '예쁜 추억은 예쁘게 묻어뒀을 때 추억이죠. 서로 짝 있는 상황에서 저러면 무개념임' '직접 전화해서 불쾌했을 것 같아 사과드린다고 해명하지 지인 통해 왜저럼..' '여우짓하고 끼부려놓고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남편에게 일부러 말 걸어 한 마디 쏘아붙였더니 파혼하게 생겼다는 남편의 전 여자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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