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간다고 했다~' 여름 휴가를 신혼집에서 보내겠다는 시부모님

설레는 여름 휴가철.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악몽이 될 수도 있는 기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시부모님의 여름휴가로 인해 난감한 상황이 닥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와 남편은 결혼 5개월 차에 들어선 신혼부부입니다. A씨 부부는 지방 관광도시에 신혼집이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시부모님은 경기도에 살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얼마 전 남편에게 당황스러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바로 7월 말에 시부모님이 A씨의 신혼집에 와서 휴가를 보낸다는 것이었습니다.

A씨의 시부모님은 가도 될지 허락을 구하는 것이 아니고 이미 그렇게 하기로 정해놓고 통보만 했다고 하는데요. 남편은 당연히 안된다고 단호히 말씀드렸는데도 막무가내로 '나는 간다고 했다'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이에 남편은 여기 오셔서 휴가를 보내시려면 숙소를 잡으셔야지 자신만 있는 집도 아니고 결혼해서 와이프와 함께 사즌 신혼집에 휴가를 보내러 오신다는 게 말이 되냐며 계속 거절했다고 하는데요. 진짜 온다면 문을 안 열어줄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남편은 공부 중이라 직장 생활을 안 하고 있고, A씨는 직장에 다니고 있어 외벌이 중이라고 하는데요. 업무 특성상 7, 8월에 휴가를 쓸 수 없기에 시부모님이 오셔도 자신은 출퇴근을 하며 시부모니을 챙길 생각을 하니 아찔하고 당황스럽다고 하네요.

또한 시부모님은 자신은 며느리 힘들게 하는 시부모가 아니라며 A씨가 출근한 동안 음식도 해주시고, 살림도 봐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시부모님의 이런 막무가내 행동은 결혼식 전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전에 이사 준비를 할 때도 무작정 아침에 출발하셨다며 주소를 찍어 보내라고 하고, 연말에 해돋이를 보신다며 굳이 결혼식도 하지 않은 신혼집에 큰아버지 큰어머니와 함께 숙박을 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막무가내 행동들 때문에 A씨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기에 남편이 이번에는 더 단호하게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남편은 이번에도 정말 오신다면 A씨에게 근처 여동생 집에 가있으라고 말했는데요. 자신이 담판을 짓겠다는 결심입니다.

이에 A씨는 이 상황을 남편이 해결하게 둬야 하는 건지,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여태 막무가내일 수 있었던 건 남편이 말만 저렇게 하고 제대로 못 막아서 그런 것' '뭐든 한 번 해주면 다음에는 더한 걸 요구할 거예요' 등의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막무가내로 여름휴가를 신혼집에서 보내겠다는 시부모님.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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