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데이트 딱 한 번?' 너무 바쁜 남자친구, 저를 왜 만날까요?

바빠도 너무나 바쁜 남자친구를 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에게는 2년 동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서로 나이도 있기에 결혼 생각까지 하는 사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남자친구가 너무 바쁘다는 것입니다. 남자친구는 의류 쪽에 종사하는데요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출근하고 퇴근은 밤늦게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일주일 내도록 휴일 없이 일한다고 합니다. 새벽까지 일하는 날도 부지기수라고 하네요. 술을 과도하게 마신다거나, 다른 여자가 있다거나 그런 문제는 하나도 없지만 하루 종일 일하다 보니 A씨를 만날 시간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합니다.

2년 동안 교제를 하며 제대로 데이트한 것이 딱 한 번이라고 하는데요. 그것도 잘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까마득하다고 합니다. 그동안 A씨가 살고 있는 동네를 벗어난 적도 없고, 낮에는 만난 적이 한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늘 밤 10시에서 11시 사이에 A씨의 동네로 와서 저녁을 먹고 아침에 출근한다고 합니다. 얼마 전 또 밤늦게 만나서 저녁을 먹었다고 하는데요. 그게 거의 한 달 만의 일이었다고 하네요. 장거리 연애도 아니고 차만 타면 20분 거리에 살고 있는데 늘 바쁘다는 이유로 A씨와 한 약속도 지키지 않고 미루는 모습에 A씨도 많이 지치고 실망만 는다고 합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늘 말만 먼저 뱉어놓고 사소한 것도 지키지 않고, 상황만 모면하려는 태도도 보인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A씨가 '오늘 저녁에는 7시쯤 만나자'라고 말하면 남자친구가 '알았어 이따 상황 보고 전화할게'라고 대답한 후에는 정작 7시가 되면 '미안 늦을 것 같아'라면서 다시 10시가 넘어 오거나 다음 날로 약속을 바꾼다고 하네요. A씨는 차라리 7시라고 이야기를 했을 때 안 된다고 먼저 이야기를 하지, 늘 그때는 될 것처럼 굴다가 결국에 지키지 않는 일이 많아 A씨는 더 화가 난다고 합니다. 

A씨는 곧 만날 거니 배고픈데도 참고 기다리다 화가 나서 싸우게 되면, 몇 번 미안하다고 하다가 되려 본인이 화를 낸다고 합니다. 딴짓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일을 하는 건데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매일 자신에게 이해만 구하는 남자친구에게 지친다고 하네요. 늘 '나중에'라는 말을 하며 나중에 잘해준다는 남자친구가 도대체 언제쯤 잘해줄지도 모르겠다고 하네요.

A씨는 사정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 차근차근 이해도 시켜보고, 나름대로는 다 해본 것 같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남자친구는 '미안해' '잘할게' '다 고칠게'라고 하면서도 그 상황이 지나가면 또 그런 태도는 반복된다고 하네요. 그러면서도 죽어도 A씨와 헤어지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다고 하네요. 이제 A씨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왔다고 하는데요.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느낌을 받아 너무나 괴롭다고 합니다. 

물론 A씨가 생각하는 남자친구의 장점도 있습니다. 계산적이지 않고, 다혈질인 A씨의 성격을 잘 받아주고, 만날 땐 늘 져준다고 하네요.

A씨는 헤어지는 것만이 답일지, 이런 사람과 결혼하면 불행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A씨만 사귄다고 생각하는 거 아냐?' '다른 여자 있는거 아니에요?' 등의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2년 동안 제대로 된 데이트는 딱 한 번 했다는 A씨 커플.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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