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이나 선 자리에서 지켜야 할 매너가 딱 정해져 있진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보통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어떤 경우 이 선이 명확하지 않아 난감한 경우도 많이 있죠.
얼마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 아닌 선'을 본 후 난감해진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사연자(31세)는 형부의 직장동료인 4살 연상의 남성과 선을 보았습니다.
이런 자리가 처음이었지만 식사 분위기는 꽤 괜찮았다고 하는데요. 식사 후 커피까지 마시고 다음 주에 영화 보러 가자는 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헤어진 이후였는데요. 이 남성이 카톡으로 조심스럽게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부모님의 직업을 묻는 건 실례인 것 같다'라며 불쾌했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이죠.
사연자의 설명에 따르면 '형식적인 대화'들 가운데 자신도 자연스럽게 가족 관계, 부모님이 하시는 일 등을 이야기했고 상대 남성도 형제 관계, 부모님이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와중 그럼 부모님은 혹시 어떤 분야에 종사하고 계신지 물은 것이 다였는데 이 발언이 실례라고 말한 것이죠.
사연자는 31세, 35세에 만나면 사실상 결혼을 전제로 한 것인데 이런 질문이 실례라는 소리를 들을 만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면 깔끔하게 사과드릴 것이라 덧붙이기도 했죠.
이 사연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는데요. '사연자는 선이었지만 상대 남성은 소개팅이었던 것 같다' '소개팅이면 실례일 수 있지만 선 자리이기에 실례는 아니다' '남자가 열등감 있어 보인다' '주선자한테 물어보고 나가지. 사연자가 센스가 없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처음 만나는 선 자리에서 부모님 직업을 물어보는 것,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