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의 충격 고백에 고민이 생긴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는 결혼을 약속한 이후 어제 처음으로 구체적인 자녀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A씨는 신혼을 즐긴 후 32세나 33세쯤 아이를 낳고 싶고, 하나 혹은 둘을 낳아 잘 기르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남자친구는 아이를 낳지 않고 둘이 오순도순 사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했죠.
A씨의 남자친구는 연애할 때 단 한 번도 딩크족이라는 의견을 보인 적이 없고, 오히려 '딸이 좋다' '쌍둥이면 더 좋겠다' 라든지, 유튜브에 있는 예쁜 아이들의 영상을 보며 A씨를 닮은 아이를 꼭 낳고 싶다고 자주 이야기했기에 A씨는 의외라고 생각했습니다.
A씨는 아이를 워낙 좋아하고, 육아에 흥미도 있어 아이를 낳고 싶다고 강력하게 이야기 했다고 하는데요.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자신은 아이를 못 낳는다고 말했고, 더 이야기를 해보니 20대 때 무정자증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A씨는 엄청난 배신감과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속았다는 생각은 물론 이 남자와 결혼하면 내 아이는 평생 없겠다는 생각에 충격이 커서 결혼은 다시 생각해보자고 이야기 한 상태라고 하네요. 그러나 남자친구는 자신이 더 잘할 테니 우리끼리 잘 살고, 아이 없이도 행복하게 살자고 설득하고 있다고 합니다.
A씨는 헤어지는 것이 맞다는 것을 알면서도 결혼 적령기에 다시 또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불안한 마음이 들고, 아직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결정적으로는 회사에 청첩장도 다 돌린 상태에서 헤어지면 회사에서도 마주칠텐데 A씨의 멘탈에는 절대 못 버틸 것 같으면서도 사직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원래라면 5월에 결혼했어야 하는데 이제 와서 무정자증을 밝히면 어떡하나요' '말하지 않고 사귈 수는 있지만 결혼 이야기 나오면 고백해야죠. 여자가 먼저 딩크 요구했던 것도 아니고 청첩장까지 돌린 상태에서 고백이라니' '안 낳는 것과 못 낳는 것은 달라요' '그런 중대한 사유를 결혼 날까지 잡은 상태에서도 숨긴 자체가 파혼 사유로는 충분하죠' '근데 결혼도 안 한 남자가 그런 검사를 받을 계기가 있는게 신기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혼 약속한 남자친구의 무정자증 고백. 결혼을 진행해도 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