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3평 아파트 했는데..' 교사 예비 아내가 '교사' 강조하며 혼수에 돈을 안 씁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예비 아내가 결혼 시 너무 돈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남성 사연자 A씨는 서울에서 학교를 졸업한 후 대기업을 다니다 부모님 건강이 안 좋으셔서 근처에 살아야 할 것 같아 작년 초 지방 근무를 신청해 내려온 상태입니다. 그리고 4개월 전쯤 아시는 분을 통해 선을 보았다고 합니다. 상대는 지방에서 학교를 나와 임용고시에 붙은 중학교 선생님이었죠. 이 여성은 성격도 시원시원했고, 선생님이면 아이들 엄마로써 직업도 괜찮다 싶어 만난 지 100일 되는 날 프러포즈를 했죠. 

그리고 A씨 커플은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인데요. 결혼 준비를 하며 A씨가 이해 못 할 상황들이 계속해서 벌어졌다고 합니다. 일단 집은 A씨가 지금까지 모은 돈과, A씨의 부모님이 보태주는 것을 다 해서 33평 아파트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지방이라 생각보다 많이 들지는 않았지만 융자를 2천만 원 끼고 3억 1천만 원에 마련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비 아내가 혼수를 하는 것을 보니 조금 황당했습니다. 처음에는 침대나 장롱 등은 이전에 쓰던 것을 그대로 들고 가서 사용한다고 하기에 '새로 사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참 알뜰하다고 좋게 생각했는데 계속 준비하다 보니 너무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A씨는 영화와 TV보는 것을 좋아하기에 TV는 좀 큰 걸로 괜찮은 걸로 장만하자고 했다가 예비 아내는 돈도 없는데 그 큰 걸 어디다 쓸거나면서 장모님 앞에서 엄청나게 무안을 당했다고 합니다. 기분이 상하면서도 그렇게 아껴서 미래를 대비하려는구나 하고 좋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당황스러운 이야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예비 아내가 직장에 다니면서 모은 돈이 한 3,500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요. 그 중에 1,500만 원만 혼수와 결혼 비용에 쓰고 나머지 2,000만 원은 부모님께 드린다고 말한 것이었죠. 그러면서 자신이 교사라는 것을 강조했다고 하는데요. A씨는 솔직히 마음이 많이 상했다고 합니다. 자신을 키우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돈을 드리는 것이 이해되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모님께 손 벌려 집을 마련한 자신은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은근히 교사라고 강조하는 것도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A씨는 자신이 집을 준비했으면 같이 살면서 쓸 물건은 마련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섭섭함과 동시에 자신이 옹졸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하는데요. 이런 예비 아내를 어떻게 봐야 할지, 그냥 좋게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지, 아니면 분명하게 이야기를 해서 이런 것들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할지 고민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것도 쪽팔리지만 서로 시작부터 감정이 상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TV도 못해오는 집인데 교사가 무슨 소용인가요' '공무원 몇 번 만나봤는데 여자 공무원들은 결혼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마인드에요.' '당장 TV 좋은거 해올 수 있는 여자는 쌔고 쌨어요' '적당히 사는 집 교사가 좋은 조건이지 못 사는 집 교사는 결혼 상대로 별로 좋은 조건 아닙니다. 다시 생각해보세요' '교사라도 그 집 가장 같네요. 평생 벌어 평생 처갓집에 돈 보태줄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3억 넘는 돈으로 33평 아파트를 해가는 남성. '교사'를 강조하며 혼수에 돈을 쓰지 않는 예비 아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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