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쪄도, 살이 빠져도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좋은 쪽으로 가지 않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자 A씨는 20대 후반의 여성으로 남자친구와 1년 조금 넘게 연애를 하고, 내년 초 결혼 날짜까지 잡은 상태라고 합니다.
두 달 전 A씨 커플은 남자친구의 친구 커플과 네 명이서 서핑을 하러 여행을 갔다고 하는데요. A씨는 살찌기 전에 입었던 수영복과 래시가드는 전혀 못 입었고 편안한 반팔티와 반바지를 입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대 커플의 여성은 슬림한 체형이었기에 래시가드를 입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서핑하러 온 사람들도 대부분 래시가드나 수영복을 입었다고 합니다.
이에 A씨의 남자친구는 A씨가 창피한지 걸을 때도 거리를 두고, 래시가드와 수영복 입은 여성들을 대놓고 봤다고 하는데요. 이에 말다툼이 시작되었고, 너무 속상하고 창피했지만 같이 여행 온 커플을 생각해서 참았다고 합니다. 이후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고, 다행히 잘 넘어갔다고 하네요.
그러나 A씨의 마음 속에는 응어리가 있었고, 독하게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틈틈이 운동을 하고, 지방 분해 주사를 맞고, 약을 먹으며 한 달 반이 좀 안되어서 15kg을 감량했습니다. 67kg에서 52kg이 나가기에 자신이 봐도 이전의 모습은 전혀 없을 만큼 살을 많이 뺐다고 하네요.
문제는 최근 남자친구와 술을 마시러 갔는데 남자친구가 일 관련 통화를 하러 밖에 나간 사이 남성들이 헌팅을 한 것이었는데요. 그 모습을 밖에서 통화하던 남자친구가 봤고, 질투인지 삐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A씨는 헌팅하던 남성들에게 남자친구와 함께 왔다고 말했고, 남자친구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아무리 말을 걸어도 차갑게 대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도 화가 나서 자리를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그날부터 남자친구는 A씨의 모든 사생활에 집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박스티만 입다가 지금은 치마, 나시, 원피스도 입고 간혹 타이트한 티셔츠도 입는다고 하는데요. 만날 때마다 옷을 지적하고, 심지어 출근하면 근무복으로 갈아입는데요 출근 복장에도 불만을 가진다고 합니다.
카톡이 울리면 폰을 힐끔힐끔 보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대놓고 A씨가 자리를 비우면 카톡을 확인한다고 합니다. A씨의 핸드폰에 위치추적기를 다운로드하려는 흔적도 있었기에 소름까지 돋았다고 하네요.
A씨는 이런 상황이 너무나 충격적이고, 결혼했을 때는 어떤 수준일지 상상도 안 된다고 하는데요. 차라리 살빼기 전과 후가 한결같았으면 자신이 이런 마음이 들지 않았을 것 같다고 합니다. A씨는 파혼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네요.
이에 네티즌들은 '남자는 일단 거르세요' '운동은 뭐 했고, 주사는 어디서 맞은 건가요?' '집착은 심한데 치밀함은 없네요' '폭력적 성향이 보이네요. 안전 이별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살쪘을 땐 부끄러워하고 살 빼니 집착하는 예비 신랑.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