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용돈+외식비에 100만원 썼는데..' 생일상 안 차렸다고 서운한 시아버지

나름대로 시아버지의 생신을 신경 썼으나 '생일상을 차리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도 모자라 남편과 부부 싸움까지 하게 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의 시아버지는 얼마 전 60세 생신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이에 생일 전 날에는 남편의 퇴근이 늦어 밤 9시에 두 살, 세 살 아이들을 데리고 시가를 방문해 20만 원 상당의 선물과 60만 원의 용돈을 드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생일 당일에는 저녁 7시에 중국 요리 전문점에서 12만 원짜리 코스 요리를 먹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시아버지의 입에서 나온 말은 생일상을 안 차렸다고 서운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A씨에게 직접 음식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그렇게 못 할 것 같다고 말했죠.

이에 A씨는 남편과 이야기를 했는데요. 남편은 시아버지가 이해가 된다는 반응이다고 합니다. A씨의 남편은 자신의 아들이 결혼하면 며느리에게 생일 날 직접 상을 차리는 것을 바랄 것이고, A씨의 딸이 결혼하면 시아버지의 생일 날 상을 차리라고 시킬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편은 왜 생일상을 직접 안 차리는지 A씨에게 물었다고 하네요.

A씨는 자신의 아버지에게도 생일상을 차려준 적이 없고, 요리할 줄도 모르고, 몸도 힘드니 다른 방식으로 최선의 도리를 한다고 대답했는데요. 이에 남편은 계속해서 A씨가 틀렸다고만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 A씨의 어머니에게 물어보라며 A씨가 어떤 말을 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벽이라며 싸우기 싫다고 대화를 회피했다고 합니다.

이후 A씨는 부모님의 생신은 각자 챙기자고 남편에게 통보했는데요. 남편은 그럴 거면 왜 결혼했냐며 길길이 날뛰었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자신은 생일상을 차리려고 결혼한 것이 아니라고 대답했고 남편은 아이들이 어려서 지금까지 생일상을 안 차려도 봐주신 것이지 시부모님께서 생일상을 몹시 바라셨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이에 A씨는 생일상을 차릴 테니 선물과 용돈은 일절 없다고 하니, 그건 또 안된다고 했다고 하네요. 올해도 추석, 김장, 결혼기념일 등 돈을 드릴 일이 남았는데 이것도 안 하겠다고 버텼고, 남편은 그럴 거면 뭐하러 결혼했냐는 말만 반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A씨의 인성 문제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해가 되는 남편이 차리면 되죠' '대리 효도 진짜 기괴함..' '남편분 결혼을 가정부 고용으로 오해하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물, 용돈, 외식비로 100만 원 정도를 지출했는데 생일상을 안 차렸다고 서운한 시아버지. 그리고 이를 100% 이해 한다며 동조하는 남편.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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