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들이 결혼 후 겪는다는 '시집 살이'를 '처가 살이'로 겪고 있는 한 남성이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의 집안은 부유하지 않고 평범한 편이며 아내의 집안은 장인어른이 사업을 하기에 부유한 편이라고 합니다. 이에 결혼할 때도 집, 차, 혼수, 결혼비용 등 아내와 처가에서 많이 부담했고, A씨는 자신이 모은 돈8천만 원과 A씨의 집안에서 해준 돈 5천만 원 총 1억 3천만 원을 가지고 결혼했다고 하네요. 아내의 부모님은 A씨 부부의 형편에 과분한 좋은 아파트를 사주셨다고 하는데요. A씨의 집들이에 온 사람들이나 주변 사람들은 다들 장가 잘 갔다고 말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나 A씨는 요즘 자신이 행복한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솔직히 너무 지치기도 한데요. 사실 연애 때부터 처가에서는 반대가 있었고, 아내가 아내의 부모님을 설득시키며 거의 밀어붙여 한 결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결혼 후 A씨는 자신이 '시집 살이'를 겪고 있는 것 같다고 하네요.
일단 일주일 중 평일에 1회 아내의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식사를 해야 하며, 한 달에 두 번은 1박 2일로 여행을 가거나 처가에서 자고 와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 중 2회 이상 아내의 부모님께 모두 전화를 드려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를 잘 지키고 있고 한 번도 어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장모님은 아직도 A씨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통화를 할 때도 할 말도 별로 없다고 하네요.
A씨의 부모님은 A씨 부부에게 일절 요구하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제사도 없고, 그냥 둘이 잘 살면 된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명절 때도 처가에 먼저 가는데요 처음에 이를 부모님께 말씀드렸을 때 조금 놀라고 서운해 하셨지만 아내에겐 내색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집안일도 힘들다고 합니다. 아내는 강아지를 돌보고, 화장실 청소를 하고, 요리를 한다고 하는데요. A씨는 이 외의 나머지를 전부 해야 한다고 합니다.
A씨는 이런 상황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이를 친구들에게 털어놓자 친구들은 A씨의 아내처럼 멋있고 좋은 여자가 없다는 반응이어서 정말 우울증이 올 지경이라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아내에게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했더니 아내는 화를 내면서 자신이 A씨에게 못해준 것이 있으면 말해보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집에 살면서 그 정도도 못 버티냐며 한심한 인간이라는 말까지 했다고 하네요. 이에 A씨는 자신을 사랑하긴 한 것이냐 물으니 아내는 항상 A씨에게 최선을 다하고 A씨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대답을 했지만 이것도 사실인지 의심된다고 합니다.
A씨는 이 상황에서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처가댁에 가서 일하는 것도 아닌데 왜 스트레스 받나요?' '저 정도 집안일 분배면 나쁠 것도 없는 것 같은데요?' '아내와 잘 조율해서 여행 가는 횟수만 줄여보세요' '정 못 견디겠으면 받은 거 다 반납하세요.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잘 사는 처가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함께 보내는 시간과 전화가 스트레스라는 남성의 사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