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의 아들과 세계 최고의 슈퍼모델이 얼마 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바로 루이비통 모에 헤시 그룹(LVMH) 회장의 아들 앙트완 아르노,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패션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입니다.
이들은 원래 2020년 6월 27일 프랑스 상파뉴 지방의 오빌레 수도원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프랑스를 포함한 전 세계에 닥치며 이들의 계획은 무산되었죠. 이후 이들은 파리에서 종교 의식이 없는 단출한 결혼식을 올렸죠. 아마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다시 한번 성대한 결혼식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자신의 SNS에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이 날 입은 그녀의 웨딩드레스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단촐한 결혼식이니 만큼 화려한 드레스 보다는 모던하고 간소한 의상을 선택했는데요. 아이보리 색상의 파워 숄더의 상의와 미디스커트를 세트로 착용해 웨딩드레스와 같은 느낌을 냈습니다.
이 드레스는 러시아 출신의 디자이너 율리아나 세르젠코의 꾸뛰르 의상인데요. 2020/2021 FW 시즌의 신상품입니다. 이 제품은 캐디 실크로 만들어졌으며 '크레스테츠카야 스트로츠카' 자수가 놓여져 있는데요. 이 자수는 1860년 현재의 레닌그라드 주에 위치한 한마을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를 오가는 부유한 상인들과 여행객들이 즐겨 사며 현재는 유명한 자수 명가가 되었죠. 이 자수는 넥칼라 부분에 놓아져 있는데요. 벨트와 함께 의상의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TPO에 딱 맞는 의상이 아닐까 싶은데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그녀의 패션 센스에 많은 네티즌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착용한 보디아노바의 의상을 보고 싶다는 의견도 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