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귄 남자친구와 10년 지기 친구들의 만남에서 황당한 일을 당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의 친구들은 남자친구에게 장난을 치면서 A씨의 어디가 좋냐고 물었고, 남자친구는 예뻐서 좋아요라고 대답했는데요. 이에 친구들은 A씨의 과거 사진이 궁금하지 않냐며 '보여드릴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A씨는 당황했고, 남자친구는 괜찮다고 하고 웃으며 넘어가려고 했는데 친구들은 굳이 사진첩을 뒤져서 A씨의 과거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친구들의 전신 사진을 보여주면서 '여기서 누가 A인지 골라보세요'라며 딱 봐도 A씨가 혼자 뚱뚱해서 눈에 띄는 사진을 보여줬고, 남자친구는 이에 '다 예뻐서 못 고르겠어요'라고 넘겼습니다. 친구들은 팔뚝이 굵게 나온 사진, 뱃살 접힌 사진 등을 보여주면서 '사진 많은데 제가 폰을 바꿔서 얼마 안 남았네요'라며 웃으며 말하기도 했죠. A씨는 애써 태연한척했지만 자꾸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모임이 끝나고 A씨는 남자친구에게 자신은 원래 어릴 때부터 뚱뚱했고, 살을 많이 뺀 것이라고 미리 말했어야 했던 것 같다고 남자친구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남자친구는 니가 더 멋있어 보인다고 해주면서 친구들이 좀 이상한 것 같으니 거리를 두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집에 와서 계속 기분이 심란했기에 가장 심하게 분위기를 주도했던 친구에게 따로 연락해 아까 왜 그랬냐고 남자친구가 너네 이상하다고 했다고 말했는데요. 친구는 겨우 만난 지 2개월밖에 안 된 남자 말만 믿고 10년 넘은 우리에게 뭐라고 하는 거냐며 도리어 역정을 냈습니다. 또한 친구는 우리끼리 만날 때 옛날 사진 보면서 재밌게 놀지 않느냐며 어색한 게 싫어서 똑같이 한 건데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도 니가 옛날에 뚱뚱했던 것을 당연히 아는 줄 알았다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A씨를 남자친구에게 미쳐서 친구를 버리려는 사람으로 낙인을 찍고 있다고 하는데요. 둘의 대화 내용을 찍어서 단체 카톡방에 올리고, 친구들은 A씨가 남자 만나더니 변했다며 쏘아붙이고 전화도 왔다고 하네요.
A씨는 더욱 기분이 안 좋아져서 친구들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래되고 소중한 친구들인데 이대로 멀어지는게 나을지, 아니면 A씨가 괜한 자격지심으로 과민 반응 하는 것인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남자친구가 A씨 위해서 친구들 멀리하라고 했는데 그런 말은 친구에게 왜 전달하나요? ' 'A씨가 성격이 소심해서 본인 생각을 말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건데 자존감 낮고 소심해서 그런 거에요. 고쳐야 할 것 같네요' '친구들 못됐네요. 남자친구 말대로 멀리하세요' 'A씨만 오래되고 소중한 친구들이고 친구들은 A씨 뚱뚱할 때 우월감 느끼고 살았나 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뚱뚱한 과거 사진을 보여주는 친구들. 계속 관계를 유지해도 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