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개 수술까지 하라고?' 지나친 외모 집착으로 파혼해도 될까요?

지나치게 외모를 간섭하는 남자친구로 인해 고민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6살의 여성 사연자 A씨는 원래 올해 4월 결혼식을 올리려고 계획하고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내년으로 결혼식이 미뤄졌습니다. A씨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오히려 살도 더 빼고 좋겠다 싶어 PT도 끊어서 운동을 열심히 했죠. A씨는 168cm에 59kg이었는데요. 다이어트 후 몸무게는 52kg이 되었습니다. 

이후 남자친구의 외모 집착이 시작되었습니다. 머리는 조금 더 어두운 색상으로 염색해라, 살 뺀 김에 48kg까지 더 빼자, 머리 파마 해봐라, 피부에 뾰루지가 나면 당장 피부과 가라, 얼굴이 부어 있으면 전 날 뭘 먹고 잤냐는 등 엄청난 간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A씨에게 보조개 수술까지 권했다고 하네요. 자신은 보조개가 있는 여자가 좋다는 말도 덧붙였죠.

A씨는 싫다고 했더니 남자친구는 비용도 얼마 안 들고, 마스크 끼고 다니니 가리기에도 좋지 않냐면서 양쪽 다 하면 티가 나니 한쪽만 하고 수술하는 김에 입술 필러랑 보톡스도 맞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데리고 다니는 인형쯤으로 착각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요. 이에 적당히 하고 선을 넘지 말라고 남자친구에게 말했고, 이 말에 남자친구는 이틀간 연락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왜 연락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남자친구는 대뜸 '이제야 니 잘못이 뭔지 알겠어? 이틀이면 오래 생각했네?'라며 황당한 말을 내뱉었죠.

A씨는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동안 화났던 것들과 헤어지는 결정적인 이유들을 이야기 했죠.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결혼식장부터 모든 취소 위약금을 A씨에게 다 지불하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모든 남자는 자기 여자가 예쁘고 남들이 봤을 때 탐나야 하는 게 정상이고 본인도 지극히 정상이라고 말했죠.

이후 남자친구의 어머니에게도 연락이 왔는데요. 자신의 아들을 파혼남으로 만들었다고 난리를 쳤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자신도 파혼녀가 되었고, 유책 사유는 남자친구이며, 자신은 인형을 하기 위해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더니 남자친구는 메시지로 욕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모든 비용을 A씨에게 내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자신이 위약금을 다 지불해야 하는 것인지, 이 상황에 대해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사이트 캡처>

이에 네티즌들은 '나는 코가 잘 생긴 남자가 좋으니 코 수술하고 쌍수도 좀 해라고 말해주세요' '결혼하고 애 낳고 살찌면 사람 취급도 안 할 인간이네요' '그래도 결혼 전에 본성 드러나서 다행이네요' '168에 48까지 빼라니, 보조개 수술은 또 뭐고.. 이거 학대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조개 수술에 보톡스까지 권하는 남자친구로 파혼한 여성,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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