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안 들어서면 딴X이라도 들여' 치매 걸린 시할머니의 말, 참아야 하나요?

얼마 전 시할머니에게 험한 말을 들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계신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의 남편에게는 부모님이 안 계셔 시할머니께서 남편을 어렸을 때부터 키워왔다고 합니다. 이에 A씨도 시할머니께 당연히 잘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할머니는 현재 치매 초기라고 하는데요. 약도 많이 드시고 건강도 좋지 않으시다고 하네요.

A씨 부부는 시할머니를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갈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는데요. '애는 왜 안 낳냐'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애 가져야지'라는 말을 10번씩 듣고 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A씨는 치매 걸린 시할머니의 말은 그때뿐이니 그런 말들을 들을 때마다 참고 견디고 온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번 추석 때는 시할머니의 발언이 도를 지나쳤습니다. 고모님, 작은 아버님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남편에게 '애 안 들어서면 딴 년이라도 들여'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이에 남편은 나이 드신 치매 환자이고, 가족이니 A씨에게 이해하라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아무리 치매 환자라고 해도 너무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하네요. A씨는 네티즌들에게 남편 말처럼 자신이 이해해야 하는 부분인 것인지, 이해를 못 하면 자신이 이기적인 사람인지 묻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만나서 서로 안 좋으면 안 만나는 게 낫죠. 옆에 가면 무는 강아지가 있다면 당연히 옆에 안 가야 하듯이 이제는 남편만 다녀오라고 하세요' '괜히 좋은 마음으로 갔는데 시할머니는 치매로 스트레스 주고, A씨 마음에는 시할머니 미워하는 마음만 생기겠네요' '왜 아내한테 참으라고 하는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치매 걸린 시할머니의 도 넘는 발언. 참아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