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 대한 아내의 태도가 고민인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결혼 후 반 년이 지났습니다. 아내는 평소에 꼭 배우고 싶었다면서 천연 비누와 디퓨저 만드는 것에 빠졌고, 이후 아내는 창업을 하겠다면서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아내는 원래 여유 자금이 없었기에 비누 등을 만드는 재료비와 강습비, 그리고 생활비는 A씨가 100% 다 부담했다고 하네요. A씨도 아내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자처해서 내겠다고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내의 사업은 잘되지 않았고 4년이 흘렀는데요. 4년 동안 아내의 수입은 0원입니다. 그동안 만든 비누와 디퓨저 등은 친구나 지인들의 선물을 주는 정도로 소비하고 있습니다.
A씨는 혼자서 전기세, 식비 등의 생활비를 모두 부담하다 보니 꽤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께서 이사하려는 집이 꽤 넓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걸 들은 아내는 합가를 제안했습니다. 아내는 본인이 살림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기에 어머니와 합가하면 살림이 조금 나아지지 않겠냐며 매우 적극적으로 합가를 추진했다고 합니다. 이에 어머니의 집에 A씨 부부는 얹혀살게 되었는데요. A씨가 전기세와 수도세를 내고 나머지 비용은 어머니께서 부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A씨 부부의 부부 싸움이었습니다. A씨가 회식과 친구들과의 만남으로 새벽 2시에 들어오거나 주말에 게임을 하면 아내는 A씨에게 왜 자신과 시간을 보내지 않냐고 이야기해 부부 싸움이 난다고 하네요. 둘이 싸우다 보면 목소리가 커져서 집에서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며 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때 A씨의 어머니께서는 방에서 뛰어 나오셔서 조용히 못 하냐며 아내에게 '너는 일하다 온 사람이 집에서 게임 좀 한다는데 왜 성질을 내느냐'면서 혼내셨습니다. 이에 아내는 왜 부부 사이의 일에 끼냐고 더 크게 소리를 질렀죠. 그 후에도 부부 싸움을 몇 번 했다고 하는데요. 비슷한 패턴으로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 언성이 오갔죠.
A씨는 주말에 하루 6시간씩 게임을 했다고 하는데요. 평일 내내 일하고 주말에는 취미로 게임을 하는 것이 잘못인지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아내는 게임하지 말고 자신과 놀자며 자꾸 보챈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자신이 직장에 다니니 주말에 게임하는 것은 조금 넘어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니 아내는 자신이 매일 집에서 A씨만 기다리는 것은 모르냐며 주말에 게임만 하는 A씨의 모습을 보면 서운하다고 울기까지 했습니다.
A씨의 어머니와 A씨는 모두 일을 다니고 있는 상황이라 아내가 혼자 집에 있는지 4년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A씨와 어머니는 아내에게 돈을 벌어오라고 하거나 왜 직장을 구하지 않느냐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하네요. 아내는 집에 있을 때 설거지나 빨래 등 집안일을 하지 않고 집안 청소만 한다고 하는데요. 식사도 대부분 배달 음식으로 먹기에 배달 음식비도 자신이 다 낸다고 합니다.
A씨는 자신과 싸우는 것은 상관없는데 아내가 어머니에게 대드니 심정이 복잡하다고 합니다. 물론 어머니가 자신의 편을 든 것은 맞지만 어머니와 A씨가 식비와 생활비를 다 내는 입장에서 그냥 참아줄 수는 없었나 생각이 든 것이죠. 한편으로는 자신이 돈을 번다고 생색내는 그런 놈이었나는 생각도 들어 심정이 복잡해졌습니다. 이에 A씨는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6시간은 좀 심했네요' '돈 번다고 생색은 내고 있는 것 같네요' '셋 다 문제네요. 주말에 6시간 게임하는 남편, 돈 날려먹고 노는 아내, 싸울 때마다 아들 편 드는 시어머니' '돈만 주면 되나요? 같이 사는 반려동물한테도 그렇게는 안 하겠네요' '그냥 회사나 다니면서 게임이나 하지 결혼은 왜 했음?' '아내분도 일을 하시는 게 좋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4년 동안 일을 하지 않는 아내, 그리고 주말에는 6시간 동안 게임을 하는 남편, 부부 싸움만 하면 아들 편을 드는 시어머니,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