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첩'이라는 예비 시어머니, 결혼 결심이 망설여집니다

얼마 전 남자친구에게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여성 사연자 A씨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 중이었는데요. 남자친구가 술을 마신 뒤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것을 A씨에게 처음 고백한다는 말도 덧붙였죠.

일찍 암으로 돌아가셨다는 생부는 알고 보니 그냥 장수해서 노환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현재 첩살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A씨 남자친구가 아버지라고 불렀던 사람은 본처와 자녀들이 있는 것이었죠. 남자친구는 부모님 두 분이 다 외동이라 친척이 없다고도 말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그냥 인정을 받지 못한 사이라 못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A씨는 꽤 충격이었습니다. 그냥 단순 재혼 가정도 아니고, 본처와 자녀들도 있는 남자의 첩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야만 했죠. 사실 예비 시어머니는 나이도 많이 어리시다고 하는데요. 집안 이야기를 듣고 보니 선입견도 생겼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자신이 가족에 대한 열망이 크기에 그만큼 A씨에게 잘 하겠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최고의 아버지, 남편이 되겠다고 하지만 A씨는 이 상황에 확신이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신이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이 관계를 끝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괜히 선입견에 휘둘려서 나쁘게만 바라보는 건가 싶기도 한마음이 계속되었죠. A씨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해도 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마음속에 큰 상처를 지닌 사람은 되도록 피하세요. 친가, 외가에서도 인정 못 받고 지금까지 살아왔으면 마음속에 한이나 원망이 상당히 많을 거예요. 이 상처를 A씨와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이 다 감당해야 합니다' '결혼 생활 중 시어머니의 조언조차 거부감이 생겨요.' '그런 환경에서 자식만 보고 산 시어머니, 남편 입장에서는 결핍된 결혼 생활 속에 본인을 끝까지 키워준 안쓰러운 우리 엄마라는 생각이 들어 둘의 정신적 유대가 일반 가정보다 상상을 초월하는 끈끈함이 있을 수 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 보니 첩이라는 예비 시어머니, 결혼해도 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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