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가 죽으니까 편하네'라는 남편, 제정신인가요?

남편의 기분 나쁜 말 한마디로 부부싸움을 하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얼마 전 저녁 식사 후 거실에 있었습니다. 방에서는 남편이 지인과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요. 남편의 목소리가 커서 거실로 다 들려서 남편의 통화 내용을 어쩔 수 없이 듣게 되었다고 하네요.

남편의 말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장모는 작년에 췌장암으로 먼저 저 세상 갔고, 장인 혼자 집에서 밥 먹고 계시지. 너는 잘 지내? 장모가 죽으니까 집 사람도 그렇고 나도 좀 편해졌다'였습니다.

대화 내용을 듣고 A씨는 남편에게 따졌는데요. 남편은 오히려 자신이 화를 냈습니다. 자신이 A씨 앞에서 대놓고 그렇게 말한게 아니고, 누가 사적인 통화를 엿들으라고 했냐며 큰소리를 쳤죠. 이후 남편은 '죽은 사람 때문에 다투지 말자'고 말해 싸움을 멈추긴 했는데 A씨는 너무 기분이 나빴습니다.

A씨는 남편의 사적인 통화 내용을 듣고 따진 자신이 잘못한 것인지, 남편의 말이 잘못된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귀가 있으니 들리지, 발 밟아 놓고 왜 내 발밑에 있냐고 따지는 격' '시모가 얼른 저 세상 가야 내가 좀 편해질 텐데라고 말하세요. 이걸로 뭐라고 하면 왜 혼잣말을 엿듣냐고 버럭 화내세요' '모르는 사람이라도 그렇게 표현 안 하는데' '죽은 사람 때문에 싸우지 말자니. 진짜 인성 파탄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모는 저 세상 갔고' '장모 죽으니 편하다'라는 남편. 그리고 A씨 앞에서 대놓고 말한 것 아니니 괜찮다는 마인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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