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랑이 효자 혹은 마마보이 같아 결혼생활이 걱정입니다.

결혼을 준비 중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남자친구가 효자 혹은 마마보이인 것 같은 성향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여성 사연자 A씨는 원래 다음 달에 결혼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결혼식이 미뤄진 20대 후반 예비 신부입니다. A씨는 남자친구와 같은 지역에서 만나 현재는 동거 중이라고 하는데요. 남자친구의 행동이 너무 마마보이적인 기질이 있는 것 같아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먼저 예비 신랑은 매일 부모님께 하루 20분씩 안부 전화를 합니다. 특별한 내용은 아니고 어디시냐, 뭐하시냐, 무슨 일 없냐 등 진짜 안부만 묻는다고 하네요. 또한 부모님과의 전화 마지막에는 항상 '사랑해요'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남자친구를 '내 새끼' '우리 강아지'라는 호칭으로 부르고 예랑도 '우리 엄마' '사랑하는 엄마'라고 호칭하는 것도 뭔가 이상했죠. A씨가 남자친구와 데이트 중일 때도 남자친구는 부모님이 좋아할 만한 물건을 보면 사서 드리거나 택배를 부치곤 했습니다. 부모님께 선물을 드릴 때도 '우연히 보다가 우리 사랑하는 엄마 생각나서 샀어요'라며 A씨에게 하는 듯한 멘트를 사용했습니다. 동생들 또한 남자친구가 극진하게 돌본다고 하는데요. 특히 막내 동생은 친아빠처럼 돌본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남자친구에게 마마보이 같다고 말하면 남자친구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부모님에게 사랑 표현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A씨의 부모님께도 7일에 세 네번은 전화해서 똑같은 것을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죠. 또한 남자친구의 부모님께서는 남자친구가 창업하는데 많이 투자해 주셨고, 집도 사주셨고, 지원을 많이 해주셨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한 미안함의 표현이기도 한 것이라 답했습니다. 또한 동생은 자신아 15살에 태어나 지금까지 지냈기에 진짜 아들 같고 딸 같아서 그런 것이고, 결혼하면 정도는 줄이지만 자신이 어느 정도는 돌봐줄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A씨는 원래 다른 집도 이렇게 애틋한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저건 마마보이가 아니에요. 마마보이는 스스로 결정을 못 내리고, 부모님 때문에 자기 인생을 못 사는 남자들을 마마보이라고 합니다' '효자인데 결혼하면 후회할 겁니다. 효자는 마인드 자체가 달라서 무게 중심이 본인 부모님이에요. 대리 효도 시키고 안 시키고 관계없이, 본인 부모에게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쏟으므로 상대적으로 아내는 외롭고 힘들다 보면 됩니다' '아내 의견과 시댁 가족 의견이 충돌할 때 혹은 일이 겹쳤을 때 아내를 먼저 챙길 것인가가 중요함.' '부모 말에 의지하고 따르는 것이 마마보이라고? 아니, 부모 부탁 거절 못 하는게 마마보이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일 전화하고 가족에게 애정 표현 넘치게 하는 남자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