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연락 안 되면 직장 동료에게 전화하는 남편

남편의 지나친 걱정으로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결혼 15년 차인 여성 사연자 A씨는 결혼 후 계속 가정주부로 지내다 작년에 취업해서 이제 1년 남짓 근무 중이라고 합니다. A씨의 남편은 프리랜서라 퇴근 시간이 일정치 않고, A씨는 퇴근 후 가끔 동료들과 차 한잔 하거나 식사하는 일이 있다고 하네요.

얼마 전 A씨는 퇴근 후 직장 동료와 쇼핑을 했고, 남편은 아이와 놀이공원에 갔습니다. 남편은 평소 A씨가 직장 동료와 퇴근 후 개인 시간을 보내는 것을 싫어해서 A씨는 자주 참석하지 못하는 편이라고 하는데요. 이날은 남편이 놀이공원에 가서 늦게 오겠지 싶어 동료와 신나게 쇼핑을 하고 집에 오려는데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다고 하네요.

이후 동료에게 전화가 왔는데요. 동료가 전화 와서는 남편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괜찮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자신 때문에 늦어졌다고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는 말도 덧붙였죠. 순간 A씨는 동료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합니다.

A씨는 근무 특성상 핸드폰을 무음으로 해둔다고 하는데요. 퇴근 후 변경하지 않아 전화를 못 받았더니 남편이 A씨의 동료에게 전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A씨는 남편에게 전화 못 받은 건 미안하지만 앞으로 동료에게는 전화하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그게 뭐가 그리 잘못한 거냐며 도리어 화를 내고 있습니다. 

A씨는 남편이 직장동료에게 전화를 해서 A씨의 위치 여부를 묻는 것이 당연한 일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A씨는 남편 직장 생활에 피해가 갈까 봐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고 하네요.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금 늦을 수도 있지 그걸 못 참고 직장 동료에게 전화를 건다? 황당하긴 하네요' '보통 그런 전화 오면 뭔가 집안에 문제가 있구나 싶을 것 같아요' '전화번호를 알고 있고, 너무 늦게 와서 걱정이 되었거나 하면 정중하게 물어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왜 남편이 동료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거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와 연락이 안 되면 직장 동료에게 전화하는 남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