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집에서 양반다리로 식사했다가 버릇없다는 소리 들었어요

얼마 전 남자친구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간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의 남자친구의 본가는 안동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함께 서울에서 안동으로 내려가 어른들을 만나 뵈었습니다. 이들은 어른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식사 자리는 식탁이 아닌 상을 펴놓고 앉는 자리였는데요. A씨는 치마를 입은 것도 아니었기에 책상다리 자세로 식사를 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서울에 올라온 후 남자친구는 A씨의 자세를 지적했습니다. 어른들 앞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식사를 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남자친구는 안동은 '선비의 고장' '양반 지역'이라 여자는 식사 할 때 책상다리보다는 다리를 무릎 꿇는 자세에서 다리를 옆으로 놓고 식사를 하라고 했죠.

남자친구는 서울에서는 A씨가 원하는 자세로 식사하는 건 신경도 쓰지 않지만 안동에 내려가서 어른들 앞에서는 자세를 제대로 하고 식사를 하라고 꼭 강조했다고 하네요. 이에 A씨 커플은 가볍게 다퉜고 사이가 조금 나빠진 상태라고 합니다.

A씨는 어른들 앞에서 책상다리 자세로 식사를 하면 버릇 없어 보이는 건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다리 두 짝 마음대로 못 하는 집안에 시집가고 싶나요?' '요즘 시대에 양반다리 지적이라니' '밥 한 번 먹기 어려운 집안이면 어른들 만나러 가기 전에 지켜야 할 수칙 정도는 읊어주지 그랬니.. 그랬으면 안 갔잖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반다리로 식사했다가 버릇없다는 소리를 들은 여성.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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