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없는데 생활비 400만 원 쓰는 아내, 제가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하네요.

경제권과 관련해 갈등이 생긴 한 부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사연자 부부는 결혼 전부터 경제권에 대한 갈등이 있었습니다. 아내 A씨는 자신이 경제권을 가지길 원했고, 남편 B씨는 이에 반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B씨가 아내가 경제권을 가지는 것을 반대한 이유는 여러 가지였는데요. 결혼 전 A씨가 학원 강사 일을 4년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은 돈이 2천만 원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A씨는 친정 부모님의 생활비, 여행, 문화생활, 명품 구매 등으로 돈을 썼고, 허영심도 조금 있다고 합니다.

한편 남편 B씨는 소액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이 있으며 꾸준히 하는 편이고 직장을 다니며 재테크 조언을 자주 들으니 자신이 돈 관리를 하면서 조금씩 불리기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고, 솔직히 A씨에게 돈 관리를 전적으로 믿고 맡길 수 없는 것도 이유였습니다.

결혼 후 A씨는 전업주부가 되었고 부부는 경제권에 관해 최대한 조율을 했습니다. 먼저 A씨도 현금이 필요하니 B씨가 A씨에게 현금 백만 원을 이체해 주고 이에 대해서는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죠. 이 돈에서 A씨 부모님의 생활비도 드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생활비는 신용카드에서 사용하기로 하고 한도 600만 원짜리 카드를 줬습니다. 관리비, 부부의 핸드폰 요금, 보험 등은 다 남편 통장에서 제외되고 있고 이 카드는 장 보거나 필요한 물품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부부 사이에는 불화가 생겼습니다. 바로 A씨가 한 달에 300만 원 넘게 카드를 쓴 것이었죠. 이 중에는 할부도 꽤 많이 있었습니다. B씨는 이것이 이해가 안 된다는 입장인데요. 반대로 A씨는 B씨가 일만 해서 세상 물정을 모른다며 원래 생활비는 이 정도 드는 것이라는 입장이었죠.

현재 이 부부는 B씨의 직장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신축 빌라에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B씨의 결혼 자금 1억 3천만 원과 B씨의 부모님이 1억 원을 지원한 돈입니다. A씨는 아이가 태어나면 아파트로 이사가길 원해 아무리 대출을 낸다고 하더라도 자금을 어느 정도 모아놔야 하는데 B씨는 카드값만 내기에도 숨이 막힌다고 하네요.

현재 A씨는 자신이 경제권을 가지기보다는 현금 백만 원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B씨는 카드를 그렇게 쓸 거라면 현금을 따로 줄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이가 없는데 월 400 쓴다는 말인가요? 둘이서 모든 고정 비용 포함해서 200만 원이면 쓰고도 남습니다. 장담컨대 화장품, 미용, 필라테스, 피부 관리샵이 100만 원 넘을 거에요. 결혼하면 끊어야 하는데..' '일단 친정 용돈부터 끊어내고, 아내 용돈고 끊어야 할듯. 이 정도 씀씀이면 남편이 월 1000만 원 벌어와도 절대 아파트로 못 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권에 관한 트러블이 있는 이 부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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