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오랫동안 연애를 한 후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방이지만 로스쿨과 병원이 대학교의 교직원이기에 대기업만큼 많은 돈은 벌지 못하지만 안정적인 수입원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여자친구에게 이런 제안을 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솔직히 맞벌이를 해서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었죠.
또한 여자친구는 수도권에 살고 있고, A씨는 경상도에 살고 있는데요. A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곳으로 오라는 입장이었고, 여자친구는 수도권을 못 벗어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A씨 커플은 주거에 협의가 되지 않았기에 그냥 서로 생각해보자 정도로 결혼 이야기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후 A씨의 여자친구도 지역에 대해 이전만큼은 완강하지 않아 다시 결혼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여자친구는 어차피 A씨의 돈으로만 살자고 했으니 A씨의 돈으로는 생활비나 양가 부모님 용돈 등 가계에 필요한 자금을 쓰자고 하고 자신은 직장을 계속 다니면서 벌어온 돈으로 재테크를 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배우러 다니겠다고 말했습니다.
A씨도 재테크를 하는 것은 매우 좋을 것 같아, 그렇게 하되 공유는 하자는 입장이었고, 다만 배우러 다니는 건 집 대출을 빨리 갚고 하자는 생각으로 반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설득되지 않았죠.
여자친구는 애초에 A씨의 돈으로 생활하자고 했으니 자신이 번 돈은 간섭받지 않고 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A씨에게 왜 말이 달라졌냐고 했죠. 그리고 막상 정말 진지하게 결혼하려고 하니 계산적이게 된 것이냐는 입장이었습니다.
A씨는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았습니다. A씨는 여자친구와 취업하기 전부터 알고 지냈고, A씨가 넉넉하지 못해 제대로 된 선물을 해준 적이 없음에도 내색하지 않고 있어준 것이 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워서 결혼을 생각했는데요. 현실적으로 저런 말을 들으니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모아둔 돈도 없고, A씨는 아직 1억도 못 모았지만 이런 경제적인 상황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지만 앞으로의 계획을 들으니 계산적인 마음이 들어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은 여자친구를 설득해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하는데요.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아닌 것 같고 머리가 복잡하다고 합니다. A씨는 어떻게 하면 여자친구를 설득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 결혼은 생각하지 말아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월급 혼자 다 쓰고 가계에 보탬 안되겠다는 건 시비 거는 것 아님?' '결혼정보업체 가입해서 지방에 사는 여성분이랑 선 보세요' '이럴거면 동거만 하는게 낫지 결혼은 아니네요' '같은 지역에 사시는 분 만나서 맞벌이 하고 함께 가정을 위해 저축할 분 만나서 결혼하세요' '그러면서 맞벌이라고 집안일 반반하자고 할 것 같은데. 좀 이해가 안 가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가 번 돈으로는 생활비, 자신이 번 돈으로는 취미 생활할 거라는 여자친구. 결혼해도 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