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가 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결혼 10년차이지만 아직까지 시어머니가 A씨에게 전화해서 아들 이야기를 물어보신다고 합니다. 아들 감기는 괜찮은지, 장사는 좀 어떤지, 요즘 술은 많이 안 먹는지, 아들이 요즘 많이 바쁜지, KF94 마스크를 끼고 일하러 갔느냐든지 온갖 사소한 질문이라고 합니다. A씨는 그리 살가운 며느리가 아님에도 매번 A씨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시댁에 뭘 좀 가지러 오라고 하셔서 남편이 안 바쁘면 오늘 가고, 바쁘면 내일 간다고 말씀드렸었는데 또 시어머니는 A씨에게 전화 해서 언제 올 거냐고 물으셨다고 합니다.
A씨의 시어머니는 A씨가 가운데서 남편에게 전화해 내용을 확인한 후 본인에게 다시 전화해주는 것을 원하는 것 같다고 하는데요. A씨는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바로 전화하면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A씨의 남편도 살가운 편이 아니고 바쁠 땐 용건만 빨리 말하라고 하다 보니 아무래도 아들이 며느리보다 더 불편하신 것 같은데 그렇다고 A씨도 매번 어머니 전화해 불편하게 대할 수도 없고 매번 직접 전화하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합니다. A씨는 어른이니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고 싶은데 그렇다고 저런 전화는 계속 받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A씨의 시어머니는 10년 동안 A씨의 생일을 단 한 번도 챙겨주신 적이 없을 정도로 A씨에게는 관심이 없는 분이라고 하는데요. 자신의 안부를 물으면 모를까 매번 남편의 안부, 일과가 궁금해서 자신에게 전화하는 건 싫다고 합니다. 이에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며느리는 아들처럼 싸가지 없게 못 하니까. 아들은 대놓고 짜증 내고 화내고 성질부리는데 며느리는 그러기 힘드니까' '장성한 아들을 어려워하는 어머니가 많음. 떠받들어 키워놓고 상전 대하듯 한다니' '결혼 전에는 무뚝뚝하고 단답형인거 아니까 포기하고 살았는데 결혼하니 며느리 통해서 다 알고 싶어하는 것' '저희 집도 항상 그랬어요. 전화하고선 30분 내내 남편 관련된 거 물어보고 마지막에는 내가 전화했다는 거 말하지 마라고 말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들에게 물어볼 것을 며느리에게 전화하는 시어머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