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간 외국에 살다 귀국한 친언니의 이상한 마인드 때문에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같은 동네에 살았기에 매일 소소하게 데이트를 했는데요. A씨가 대학생이었기에 대부분의 데이트 비용은 남자친구가 지불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어버이날이 되면 남자친구는 A씨의 어머니께 카네이션을 보내고, A씨 어머니 생신 때는 꽃과 케이크를 사주곤 했습니다. 물론 A씨도 데이트를 하며 커플티 정도는 가끔 선물을 한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중 올해 초 몇 년 간 외국에 살던 친언니가 귀국을 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일을 그만두게 된 A씨는 언니의 부탁으로 거의 언니의 집에 가서 조카들도 봐주고 집안일도 해주고 있다고 하네요. 이에 A씨 커플은 자연스레 한 주에 한두 번 정도 만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A씨의 친언니는 A씨에게 남자친구와 셋이 한 번 만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물론 A씨에게는 다정하고 착한 남자친구이지만 남자친구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었습니다. 4년 동안 만나며 A씨의 친구를 만난 적은 두 번 있었고, 할아버지와 함께 살기에 나가서 노는 것도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A씨는 그럼에도 언니의 말을 남자친구에게 전했는데요. 남자친구는 불편하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이에 A씨는 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강요하는 것이 싫어서였죠.
이후 언니는 A씨에게 다시 만남 의사를 물었습니다. 이에 A씨는 '남자친구가 회사 일이 바빠서 나도 잘 못 만나. 그리고 조금 불편한가 봐. 그럴 만도 하지'라고 말했는데요. 이 말이 화근이었는지 A씨의 언니는 이 이후로 남자친구 이야기만 나오면 '싸가지 없다' '재수 없는 새X'라며 욕을 했습니다. A씨는 괜히 말하면 크게 싸울까 봐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A씨는 엄마와 언니가 전화를 하는 것을 듣게 되었는데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A씨의 앞에서 남자친구의 뒷담화를 한 것이었죠. A씨는 통화를 대충 듣고 '무슨 말이냐' 물었는데요. A씨의 언니는 '걱정돼서 하는 말'이라며 '걔는 너 일도 안 하는데 너를 생각해서 적어도 한 달에 30만 원씩은 용돈으로 줘야 하는 것 아니냐' '3년을 만났는데 그런 것도 모르냐' '예전에는 여행도 잘 가더니 너 돈 안 버니까 여행은 가지도 않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던 A씨는 그런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돈을 준다고 해도 받고 싶지 않고, 당연한 것도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간 것은 코로나 전이었고, 남자친구가 할아버지랑 같이 살아서 괜히 나갔다가 코로나에 걸릴까 봐 조심하는 것이라고 말했죠.
이에 언니는 '야 할아버지 핑계 좀 대지 말라 그래. 그럴거면 밖에서 밥은 어떻게 먹냐? 4년 만났고 걘 돈도 너보다 많이 버는데 니가 그렇게 독립하고 싶어하는데 어떻게 전세 하나 얻을 생각조차 안 하냐. 그리고 걔가 집을 얻어서 너랑 같이 산다고 한들 내가 언니로써 너네 집에 갈 수냐 있겠니?'라며 비아냥 댔습니다.
이에 A씨는 집을 얻을지 안 얻을지는 남자친구가 알아서 할 문제이고, 같이 산다 해도 남자친구가 불편해하면 강요할 수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A씨의 대답에 언니는 '그럼 너네가 만약같이 살면 난 너네집 가서 화장실은 못 가고 니 방 창문으로 들어갔다 나와야 하는 거네? 너 걔 만나더니 사람이 진짜 변했다. 냉혈한 다 됐네? 나는 니네 만나는 거 결사반대다. 내가 용납이 안됨'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의 어머니도 언니와 같은 생각이라며 계속 A씨에게 똑같은 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A씨는 자신이 이상한 것인지 너무 고민스럽다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언니가 이상하네요' '그딴 식으로 말하면 결혼해도 초대할 일 없으니 자기 인생이나 잘 살라고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를 헐뜯으며 이상한 마인드를 가진 언니, 그리고 그에 동조하는 엄마.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